Peter Pan in NeverLand

영화 - 장화, 홍련 [김지운] 본문

감상과 비평/영화

영화 - 장화, 홍련 [김지운]

☜피터팬☞ 2003. 6. 15. 13:53
반응형
User-created
글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_-
최소한 나의 영화에 대한 평은 그것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

클로즈 업된 화면들과 독특한 카메라 기법들.
불안한 심리 상태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무언가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엇박자의 타이밍을 가진 괴기스런 장면들.
섬세하고 예쁘게 꾸며진 가구들과 소품들.
그리고 색깔이 선명한 각 방들의 벽지와 조명들.

분위기를 슬슬 몰고가다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서 터뜨리는 감독의 악취미.
고전적인 방법들을 빼먹지 않고 놀래키긴 했지만...-_-

그것이 전부였다.
(그래, 충분히 예쁜 장면이 많았다는 건 인정한다.)
나에겐 영화가 가진 전체적인 짜임새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감독은 충분히 생각을 하고 만든 것임에 틀림없겠지만..
뭐랄까.. 영화의 반전이 이루어지는 곳은 오히려 영화의 중반부였고,
덕분에 난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앞에서 봤던 것과 뒤에서 보여준 내용을 끼워맞추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해야했다.

반전과 힌트를 통해 한번에 전체적인 영상이 맞추지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해야했던 것이 이 영화의 치명적인 약점이 아니었나 한다.


나름대로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내게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편집된 재미없는 영화였다..-_-

P.S : 하지만... 자매로 나온 두 여자애가 모두 이뻐서 맘에 들었다..ㅎㅎ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