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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사람이야~~♬" - 성(性)적인 것에 대한 관심에 대하여 본문

머릿속 탐구/낙서

"나~ 이런 사람이야~~♬" - 성(性)적인 것에 대한 관심에 대하여

☜피터팬☞ 2011. 4. 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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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이 사회를 시끌시끌하게 했던 것이 언제였더라...-ㅅ-;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세상은 꽤 시끄러웠고
 나는 한창 혈기왕성하고 호기심 많던 중학생 시절에 그 소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안 봤다.
 그 당시에 유행하던 야설(야한 소설)보다 안 야하더라고.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좋은 계절이라서 성적 관심을 꺼내든 건 아니다.
 한겨레 21에서 마광수 교수를 인터뷰했더라고.
 그래서 일단 링크 걸어두었다.

“감옥에 갇혀있던 사라 다시 왔다, 또 가둘래?”

 나는 성에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어하고, 흥미도 있고 관심도 높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렇다.
 그런데 그런 것에 비하면 내가 쓰는 글에서 그런 부분을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
 아.. 다음 블로그에는 포르노와 관련된 글이 스크랩되어 있기도 하다.
 그 글을 읽고 와서 계속 쓰면 좋겠지만, 밤이 늦어서 패스. 내일도 출근해야한다.
 이번 글은 첨부터 생각 많이 하고 쓰는게 아니기도 하고.ㅋ

"이해하면서도 이상해. 한국 사회가 분명 더 야해지긴 야해졌는데 겉으로는 왜 20년 전과 똑같지? 높으신 분들, 하느님 찾는 분들, 엘리트님들 낮에는 근엄한 목소리로 마광수 죽여라 해놓고 밤에는 룸살롱 가는 것도 똑같아."

 일종의 엄숙주의.
 이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코드이긴 하다.
 성에 관한 이야기가 과거에 비해서는 그렇게 부끄럽고 터부시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공공연하게 아무에게나 아무렇게 꺼내놓을 만한 이야기도 아닌 건 분명하다.
 나만 그런가? 다른 사람은 안 그럴까?
 거리낌없이 아무에게나 그런 이야기하실 수 있는 분, 손 좀 들어주세요~

 엄숙주의니 뭐니 한다고 해도 성에 관한 이야기는 민감할 수 밖에 없긴 하다.
 프라이버시와 관계되는 부분이 무척 크잖아.
 ........
 이것저것 좍좍 쓰다가 지웠다.-ㅅ-
 한번 터지니까 한 번쯤 던지고 싶은 말은 많은데 당췌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ㅋ

 어쨌든 마광수 교수의 인터뷰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사랑에 대한 정의는 도무지 동의할 수 없었다.

"나는 사랑을 극단적으로는 정신병으로 본다. 플라토닉 러브는 솔직하지 못하다. 프로이트를 빌려 말하면 핵심은 성욕이지 사랑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이란 말보다 성애라는 말을 쓴다. 사랑은 굳이 말한다면 어머니에 대한 사랑, 조국에 대한 사랑, 신에 대한 사랑을 말할 때는 통하지만, 인간 남녀 사이에 사랑이란 말은 뭐랄까 간사스러운 말이다. 하하"

 뭐, 그 사람이 가진 생각까지 내가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저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정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행위가 사랑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벼이 볼 생각도 전혀 없다.
 오히려 나는 성행위가 사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게 두는 편.
 정신적인 사랑만 하는 건 반쪽짜리에 불과해. 아니 어쩌면 반쪽도 안 될 지도 모르지.
 그러나 성욕뿐인 사랑이라는 건... 이해는 해도 절대 수긍할 수는 없어.
 뭐, 극단으로 갔을 때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도 없긴 하겠지만..-ㅅ-;

 여튼, 프리섹스주의자라는 마광수 교수가 부럽기도 하다.
 내 관점에선 섹스를 너무 무겁게 바라보지 않는데 우습게도 나 자신에게는 해당되지가 않는다.
 프리섹스를 지향하는데 스스로가 그걸 실천하지 못한다면 프리섹스주의자라는 말이 성립되질 않잖아.ㅋ
 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엄격하고~.
 아니지.. 엄격한 건 아냐. 다만 실현 불가능할 뿐이지...우.ㅠ.ㅠ

 성이라는 주제는 참 흥미롭다.
 즐겁거든. 사실. 그 性이라는게.
 아니, 말을 좀 바꾸자.
 즐거워야하거든. 사실. 그 性이라는게.
 그런데 그동안 여기서는 그 즐거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 한번은 나 이렇다고 질러보고 싶었다.
 이것저것 쓰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건 정리되면 천천히.
 글 마무리짓다가 생각난 건데... 성이 즐거워야한다면...'-'a
 어쩌면 이렇게 감춰두는게 더 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성과 관련된 행위들이 좀 나쁜 짓처럼 느껴지게 두는 것도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왜... 착한 일보다는 나쁜 일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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