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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11년 11월 1일 화요일 날씨 맑음. 현재시간 오후 10시 30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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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쓰는 순간 10시 31분으로 바뀌었다.
만약 야근이 없었다면 지금 이 시간은 집에서 프라모델을 만지작거리거나 인터넷을 뒤지고 있을 시간이고,
정상적으로 야근을 끝냈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4호선 열차에서 막 내렸을 무렵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야근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지금 나는 여전히 사무실에 앉아있는 중.
그렇게 11월의 첫날을 마무리짓고 있는 중이다.
최근의 일상은 주목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상태.
7월로 시작되어 한동안 나를 괴롭히던 일상의 흐트러짐도 이제는 그냥 무덤덤해진 상황이고,
더불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연애에 대한 바람도 지금은 그냥 시들해졌기 때문에
딱히 나를 괴롭히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좋을 듯.
회사 일이 나를 괴롭히고 있지않냐고?
아니, 전혀. 의외로 오늘의 철야도 나는 그냥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다.
철야 자체가 스트레스는 아닌 모양.
하지만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냐고 한다면 그건 결코 아닌 것 같다.
오늘 프레젠테이션을 급하게 만들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 초안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작성해야했다.
데드 라인이 정해진 것은 아니었지만 여하튼 1분이라도 줄여야 하는 급박한 상황.
옆에서 압박주는 사람은 전혀 없었지만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확 몰려오는 걸 느꼈다.
내가 스트레스에 이렇게 취약한 인간이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스트레스가 무겁게 올라탔다...
뭐, 지금은 나의 스트레스에 대한 약한 저항력을 고민하게 만든 초안을 넘기고 그냥 기다리는 중...
그저 기다리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짜증은 그다지...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날 괴롭히지만 않는다면 스트레스는 기꺼이 신경 꺼줄 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안심은 금물.
스트레스는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의 복합작용으로 발생하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내적인 요인이다.
다만 내가 아직 내 마음을 언제나 평온하게 유지할 정도의 수양은 덜 되어 있다는 건 명확하지.
그건 자연히 내가 아직은 스트레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에 부족하다는 걸 의미한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본적으로 낙천적인 건 맞아..ㅋㅋ
그 정도로 일단 위안을 삼고 넘어가도록 하자고. 일단은 말야. 이단은 나중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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