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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정/조립모형

[팁] 메탈 테이프 깔끔하게 재단하기

☜피터팬☞ 2019. 3. 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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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작업을 하면서 퀄리티를 올리는 몇가지 도구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메탈 테이프다.

기존 제품에 들어있는 스티커보다 얇고 반사율이 좋아서 대신 사용하면 나름 완성 후의 퀄리티가 좋아지는데,

사용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복잡한 부분에는 제대로 모양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



위의 사진이 내가 가지고 있는 메탈 테이프다.

그냥 띠 모양이기 때문에 특정 형상으로 붙이려면 어딘가에 붙여놓고 자르는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눈대중으로 잘라서는 원래 스티커와 같이 모양에 딱 맞게 붙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기존 스티커를 활용해서 메탈 테이프를 붙여보기로 했다.

이번 실험에서 도전할 부분은 요즘 만들고 있는 풀 메탈 패닉이란 애니에 나오는 건즈백의 녹색 카메라 부분.

스티커에서 1번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단순한 사각형이나 마름모가 아니라 마스크 형상으로 지그재그로 잘라줘야한다.

먼저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자투리를 좀 잘라두고 그곳에 기존의 스티커를 옮겨둔다.



위의 사진처럼 자투리를 잘라두고 원래 스티커를 옮긴 이유는 혹시나 실패했을 경우 기존의 스티커를 재활용하기 위한 것.

하다하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원안대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겠는가.



그리고 스티커를 들고 원래 스티커가 있던 위치에 메탈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기존 스티커 아래에 메탈스티커를 붙이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자르기 쉽게 하기 위해서.



바로 이렇게.

저렇게 붙인 상태에서 아트나이프로 기존 스티커 모양대로 살살 잘라주면 된다.

자를 대고 자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나는 자 없이 그냥 모양대로 잘라주었다.

기존 스티커가 약간의 두께가 있기 때문에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결대로 잘라주면 원래 모양과 비슷하게 자를 수 있다.

스티커의 바닥지는 끈적이는 면이 잘 떨어질 수 있게 매끈하기 때문에 메탈 스티커를 떼어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스티커 모양대로 메탈 테이프를 재단하고 난 후.

원래의 스티커 모양과 완전히 일치하게 잘라내진 못했지만 스티커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이 정도 정확도면 충분할 듯.

만약 마음에 안 들면 바닥에 붙인 메탈 스티커를 떼어내고 다시 도전하면 된다.

중요한 건 아트 나이프로 모양대로 자를 때 너무 힘을 줘서 바닥지가 구멍이 나지 않게만 하는 것.

바닥지에 구멍이 나기 전에 원하는 모양을 잘라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렇게 잘라낸 스티커를 붙여보자.

역시 크기가 작은 편이라 약간의 실수 정도는 티도 안 난다.

게다가 기존 스티커에 비해서 반사율도 좋고, 색상도 내가 원하는 색상으로 넣을 수 있는 장점까지.

이 정도만 해도 기존 제품에 비해 퀄리티가 아주 조금은 올라가지 않겠는가.



머리를 조립하고 몸통과 결합시킨 후의 모습.

애당초 작은 부분이라 아주 크게 티가 나지 않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실험은 충분히 성공이다.



마스크 형상이 그냥 직선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서 메탈 테이프를 부품에 붙이고 자르기가 까다로웠는데,

기존 스티커를 활용해서 잘라보니, 충분히 기존 스티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담의 듀얼 아이는 건즈백보다는 복잡하기 때문에 좀 더 고민이 필요해보이지만, 일단 이번 실험은 성공.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이다.

앞으로 메탈 테이프를 붙일 곳에 종종 써먹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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