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16일 일요일 날씨 흐림. 어릴적의 이상형.

저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면...
당신은 최근 드라마 진주목걸이를 보고 있거나..
혹은 나와 비슷한 취향이거나.. 아님 연예인에 관해서 다 꿰고 있거나...
....
아니.. 알아도 뭐.. 대단한 건 아닌 건가??

1970년 생에 1988년 KBS공채 신윤정.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거의 유일하게 얼굴로 좋아했던 배우였다.
아마..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상아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을 꺼다.
그 당시의 아이돌 스타라고 할까??
아니지.. 아이돌 스타라고 하기엔 좀 임팩트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던 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있다가 조용히 사라진(?) 탤런트...

연기력이 썩 빼어났던 것도, 확실한 배역을 맡아서 잘 소화했던 것도 아니다.
그저 항상 중간급의 배역에서 중간 정도의 연기력만을 보여줬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이 "바람은 불어도.."인가란 KBS드라마에 최수종의 여동생으로 나왔던 것.

나 혼자 괜히 좋아했었던 것 같다.
누구한테 나 이 탤런트가 좋아라고 말한 기억도 별로 없고, 그냥 TV에 나오면 좋아라하고 봤었다.

그 당시의 난 청순하고 다소곳한 이미지의 여자를 좋아했다부다.
확실히 드라마의 어떤 배역을 맡은 이 여자를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니라..
그냥 건너건너(원래 드라마는 잘 안 보기 때문에...;;) 나오는 얼굴만 보고 좋아했었다.

허허....

지금 생각해보면....
뭘까...
취향이 많이 바뀐 건가...-_-

쩝...

얼마전에 어머니가 TV를 보시더니..
"너 좋아했던 여배우나온다."
라는 소리에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다.

이미 애엄마더구만...-_-
하긴.. 나이가 있으니...;

난 뭘 바라고 있던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