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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2004년 9월 10일 금요일 날씨 흐리고 바람. 걱정되는 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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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신문을 들춰보는 것이 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자하는 호기심이 강했는데
계속 읽다보니까 관심사가 점차 확대되어 갔다.
스포츠에서 연애면으로, 사회면으로, 국제면으로, 그리고 경제면으로.
마지막에 도달한 부분은 역시 정치면이다.
스포츠 신문이 아닌 이상에야 정치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이 일반적인 신문일 것이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것은 "미디어 다음"인데 이것을 이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신문의 내용이 한 곳에 실리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의견을 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신문, 진보 성향의 신문, 중도적인 신문(사실 중도적인 신문에 대해서는 약간 의구심이 들지만) 등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하는 중이다.
사실 신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비교적 진보 성향에 가까워서 그런 지, 조선 중앙 동아의 기사를 보면 기가 찬다.
한겨레나 오마이 뉴스 등의 신문이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당이나 정부의 정책을 놓고 비판하는 것에 비해서
조중동은 야당의 정책은 칭찬만하고 여당이나 정부의 정책은 대놓고 욕하는 것이 사실이다.
뭐, 이런 걸 보고 야당은 잘못하는 거 별로 없고, 여당과 정부만 잘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지만,
보도 내용의 비중이나 다뤄지는 형식을 봤을 때 사실 이건 보수 성향의 신문이라기보다는 보수 세력 이익 챙기기 신문정도로 밖에 안 보여진다.-_-
실례로, 얼마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있었던 웃지 못할 연극에 대한 기사나 이영훈 서울대 교수의 망발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 것만 봐도 그렇다.
어찌나 자기네들 유리한 부분만 해석을 잘 해내던 지..-_-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것조차 피하는 이런 신문들을 계속 보고 있어야한다니..;;
사실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인터넷 신문을 보는 네티즌이다.
이걸 약간 확대해서 해석하면 바로 우리 나라 국민들이 마음에 안 든다.
인터넷 신문이다보니까, 기사 아래쪽에 의견을 실을 수 있는 게시판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나도 거기에 몇 번 올렸다.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생각보다 쉽게 흥분하는 성격인 듯..;)
그런데 그 게시판을 보다보면, 아주 양극단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구보수 세력아니면, 개혁진보 세력이다.
둘 다 아주 가관이다. 수구 세력은 진보 세력을 빨갱이 김정일 앞잡이라는 말로 매도해버리고
진보 세력은 수구 세력을 수구 꼴통, 친일파 놈들로 몰아세운다..-_-
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게시판이 뜨거워지면 저런 글들이 반 이상을 뒤덮어버리는 것이 사실이다.
노빠, 박빠, 공주, 개구리...-_-
서로들 자기들만 잘낫고, 남은 못낫고..
좋다, 좋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신념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곳에 글도 안 올릴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신념 아래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크게 할 말 없다.
단, 욕을 위한 욕을 하거나 비방만을 위한 비방을 하는 인간들이나..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상실하고 자기 주장만 주구장창 외워대는 인간들 제외.
특히나 상대가 논리적인 논박을 하면 슬그머니 사라지거나 오히려 핏대올리면서 욕으로 누르려는 사람들은 수구나 진보할 것 없이 IP찾아내서 신고해버리고 싶다. 명예훼손으로..-_-
아무튼.. 신념을 가지고, 충분히 논리적이고 합당한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펴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 바는 아니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대통령 찍었다가 후회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다.-_-
좋아, 후회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대통령이 처음 내건 공약에 대해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정당한 불만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그냥 대통령이 하는 일에 일일이, 사사건건 시비만 걸고 넘어지면서 그런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에게 하는 소리다.
(실제로 대통령이 시행하려는 정책에 대놓고 데모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게시판 글 읽어보면 눈꼽만치의 지지도 찾아볼 수 없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것을 실행하려는 것에도 반대를 한다.
그것도 '는 노무현이를 찍었소'라고 게시판에 써가면서 무조건 반대다.-_-
나.. 이런.. 지적 수준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봤나.
그럼 대체 그 사람은 선거 때 찍을 사람없어서 노무현을 찍은 건가? 공약을 보고 찍은 거 아닌가? 아니면 노무현이랑 개인적인 친분이라도 있나?
민주주의는 일정 기간동안 대통령에게 나라의 운영을 맡기는 것이고, 그 선출을 국민이 한다.
그렇다면 최소한 뽑아놓은 기간에는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지지는 못할 망정 시비는 걸지 말아야하지않겠는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그 대통령이 잘못하면 다음에는 그 정당이 안 뽑힐 것은 뻔한 사실이다.
그런데 일단 뽑아놓고, 여론이나 야당에서 대통령 잘못하네 하니까 그 쪽에 휩쓸려서 욕이나 해대며 반대나 하는 사람들..
그것도 그냥 반대만을 위한 반대만 하며, 상대편의 의견에는 계속 귀를 막고 있는 사람들..
(그러면서 언제나 하는 소리는 탄핵 때 왜 노무현 지지했을까.. 왜 대선 때 노무현 찍었을까 하는 소리다... 그런 말이나 하지 말던가..)
그들이 언제 한 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진지하게 참여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는 지 묻고 싶다.
대통령이 정책을 제대로 시행할 수도 없게 계속해서 반대만 하고 꼬투리만 잡아내면서 대체 대통령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해야 좋은 지 알 수가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정책을 실행해간다면, 그야말로 더 좋을 것 없는 대통령이겠지만...
아아.. 난 정치적인 관심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_-
어쨌든.. 매번 인터넷 게시판에서 양쪽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내가 최근에 생각한 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질적으로 이렇게 떨어지는 토론만 보다가 결국에 회색주의자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 지 걱정이 된다..-_-
지금은 그래도 진보라고 생각한다.
보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색주의자는 싫다.
붉은 색이면 붉은 색. 푸른 색이면 푸른 색. 무채색이 되어 흔들리기보다는 깨어지더라도 나만의 색이 좋다.
처음에는 그냥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자하는 호기심이 강했는데
계속 읽다보니까 관심사가 점차 확대되어 갔다.
스포츠에서 연애면으로, 사회면으로, 국제면으로, 그리고 경제면으로.
마지막에 도달한 부분은 역시 정치면이다.
스포츠 신문이 아닌 이상에야 정치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이 일반적인 신문일 것이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것은 "미디어 다음"인데 이것을 이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양한 신문의 내용이 한 곳에 실리기 때문에 한번에 여러 의견을 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 성향의 신문, 진보 성향의 신문, 중도적인 신문(사실 중도적인 신문에 대해서는 약간 의구심이 들지만) 등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하는 중이다.
사실 신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비교적 진보 성향에 가까워서 그런 지, 조선 중앙 동아의 기사를 보면 기가 찬다.
한겨레나 오마이 뉴스 등의 신문이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당이나 정부의 정책을 놓고 비판하는 것에 비해서
조중동은 야당의 정책은 칭찬만하고 여당이나 정부의 정책은 대놓고 욕하는 것이 사실이다.
뭐, 이런 걸 보고 야당은 잘못하는 거 별로 없고, 여당과 정부만 잘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지만,
보도 내용의 비중이나 다뤄지는 형식을 봤을 때 사실 이건 보수 성향의 신문이라기보다는 보수 세력 이익 챙기기 신문정도로 밖에 안 보여진다.-_-
실례로, 얼마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있었던 웃지 못할 연극에 대한 기사나 이영훈 서울대 교수의 망발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 것만 봐도 그렇다.
어찌나 자기네들 유리한 부분만 해석을 잘 해내던 지..-_-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것조차 피하는 이런 신문들을 계속 보고 있어야한다니..;;
사실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인터넷 신문을 보는 네티즌이다.
이걸 약간 확대해서 해석하면 바로 우리 나라 국민들이 마음에 안 든다.
인터넷 신문이다보니까, 기사 아래쪽에 의견을 실을 수 있는 게시판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나도 거기에 몇 번 올렸다.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나도 생각보다 쉽게 흥분하는 성격인 듯..;)
그런데 그 게시판을 보다보면, 아주 양극단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구보수 세력아니면, 개혁진보 세력이다.
둘 다 아주 가관이다. 수구 세력은 진보 세력을 빨갱이 김정일 앞잡이라는 말로 매도해버리고
진보 세력은 수구 세력을 수구 꼴통, 친일파 놈들로 몰아세운다..-_-
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게시판이 뜨거워지면 저런 글들이 반 이상을 뒤덮어버리는 것이 사실이다.
노빠, 박빠, 공주, 개구리...-_-
서로들 자기들만 잘낫고, 남은 못낫고..
좋다, 좋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신념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곳에 글도 안 올릴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신념 아래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 크게 할 말 없다.
단, 욕을 위한 욕을 하거나 비방만을 위한 비방을 하는 인간들이나..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상실하고 자기 주장만 주구장창 외워대는 인간들 제외.
특히나 상대가 논리적인 논박을 하면 슬그머니 사라지거나 오히려 핏대올리면서 욕으로 누르려는 사람들은 수구나 진보할 것 없이 IP찾아내서 신고해버리고 싶다. 명예훼손으로..-_-
아무튼.. 신념을 가지고, 충분히 논리적이고 합당한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펴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 바는 아니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대통령 찍었다가 후회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다.-_-
좋아, 후회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대통령이 처음 내건 공약에 대해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정당한 불만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그냥 대통령이 하는 일에 일일이, 사사건건 시비만 걸고 넘어지면서 그런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에게 하는 소리다.
(실제로 대통령이 시행하려는 정책에 대놓고 데모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게시판 글 읽어보면 눈꼽만치의 지지도 찾아볼 수 없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것을 실행하려는 것에도 반대를 한다.
그것도 '는 노무현이를 찍었소'라고 게시판에 써가면서 무조건 반대다.-_-
나.. 이런.. 지적 수준이 의심스러운 사람을 봤나.
그럼 대체 그 사람은 선거 때 찍을 사람없어서 노무현을 찍은 건가? 공약을 보고 찍은 거 아닌가? 아니면 노무현이랑 개인적인 친분이라도 있나?
민주주의는 일정 기간동안 대통령에게 나라의 운영을 맡기는 것이고, 그 선출을 국민이 한다.
그렇다면 최소한 뽑아놓은 기간에는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지지는 못할 망정 시비는 걸지 말아야하지않겠는가?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그 대통령이 잘못하면 다음에는 그 정당이 안 뽑힐 것은 뻔한 사실이다.
그런데 일단 뽑아놓고, 여론이나 야당에서 대통령 잘못하네 하니까 그 쪽에 휩쓸려서 욕이나 해대며 반대나 하는 사람들..
그것도 그냥 반대만을 위한 반대만 하며, 상대편의 의견에는 계속 귀를 막고 있는 사람들..
(그러면서 언제나 하는 소리는 탄핵 때 왜 노무현 지지했을까.. 왜 대선 때 노무현 찍었을까 하는 소리다... 그런 말이나 하지 말던가..)
그들이 언제 한 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 진지하게 참여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는 지 묻고 싶다.
대통령이 정책을 제대로 시행할 수도 없게 계속해서 반대만 하고 꼬투리만 잡아내면서 대체 대통령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해야 좋은 지 알 수가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정책을 실행해간다면, 그야말로 더 좋을 것 없는 대통령이겠지만...
아아.. 난 정치적인 관심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_-
어쨌든.. 매번 인터넷 게시판에서 양쪽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글들을 읽어보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내가 최근에 생각한 바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질적으로 이렇게 떨어지는 토론만 보다가 결국에 회색주의자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 지 걱정이 된다..-_-
지금은 그래도 진보라고 생각한다.
보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색주의자는 싫다.
붉은 색이면 붉은 색. 푸른 색이면 푸른 색. 무채색이 되어 흔들리기보다는 깨어지더라도 나만의 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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