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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7일 토요일 날씨 흐리다 조금 갬.. 사람만나기... 본문

일기

2002년 12월 7일 토요일 날씨 흐리다 조금 갬.. 사람만나기...

☜피터팬☞ 2002. 12. 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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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사람을 피하게 되었다..'-';
아니, 피한다는 말은 좀 안 어울리고.. 그러니깐 접근하지 않게 되어버렸다..'-';;

사실.. 난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
사람들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그러는 거 다 좋아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벅적대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_-;;;)
그리고...
뭐 이리저리하게도 예전엔 주변에 사람이 꽤 있는 편이었다.
잘 봐주는 사람도 많았구... 그래서 꽤 친한 사람들도 많았다..

그게 문제였다.

많은 사람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은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어린애들에게 너무 많은 사람을 만나게하는 것은 때론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왜냐면 그 후에 만난 사람들과는 어느 정도 이상으로 친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 역시도 그랬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챙겨주는 사람들이 부담되기 시작했다..'-';;
난.. 사실 주변 사람 잘 챙기는 편이 아니다..
좀 무관심하달까? 아무튼 그런 편인데..
누군가가는 날 계속 챙겨주는데.. 적어도 최소한의 고마움은 표시해야 할 것 아닌가...
고마움을 표시해야할 사람이 늘어나니 점점 더 힘들 수 밖에..-_-;;

그리고.. 그것이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다..'-';

사실 지금 내가 많은 나이는 아니다.
앞으로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어떤 사람이 얼마나 더 있을 지 모르는데.. 섣불리 다가서기가 무서웠다.
친한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 좀 두려워졌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먼저 다가올 때는.. 거부하지는 않지만.. 먼저 접근하는 경우는 이제 별로 없다.
아주 없는 건 아니다..'-';;;
나도 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하고는 친해지고 싶으니깐..-ㅂ-;;

대인관계...'-'
나름의 어떤 정의를 세우지 않는 한.. 상당히 피곤해질 수 있다는 거... 지금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잘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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