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겠지만.. 이 영화는 내게 별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누구라도 그런 걸까?) 아직 '어려서'인 지는 모르겠지만.. 난 대책없는 우울함은 좋아하지 않는다. 최소한 무기력한 모습은 싫다. (쿠노의 삭발은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나로선 도저히 이해불가였다) (내가) 인정하기 싫은 현실에 순응하는 '나쁜 남자'의 결말이나 아무 빛도 없이 단지 꽉 막힌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같은 결말이나 영화가 끝나고 나면 나 역시도 그런 기분에 빠져들고 만다.
해적의 역사... 라디오에서 소개된 것을 읽고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해적에게 별다른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에겐 보물섬에서 보여진 해적의 낭만적인 생활이나, 해적만화에서 등장하는 자유롭고 거칠면서 남자다운 생활이라는 것이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_-;; 그냥 샀을 뿐이다..(아마 이 말이 가장 적절한 표현일 테지...흠...) 올컬러로 된 상당히 화려한 책이었다. 겉만...-_-;; 저자는 내게 해적의 생활이라는 진실을 말해주었다. 그 험하고 잔악한 모습들.. 비참한 말로들... 우리가 그동안 각종 만화나 영화, 소설 등에서 쌓아온 그런 모습들은 전부 거짓이라고 말해주는 것들.. 내가 만화에서 봤던, 실제의 이름을 빌어온 해적들의 진실..-_- 드레이크 경과 키드 선장의 이야기는 ..
대한민국은 있다! 전여옥의 새로운 책이었다. 사실 전에 일본은 없다를 보고 푹 빠졌던 나에게 이 책은 기대지수 120%였고,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전여옥의 직격탄은 너무나 맘에 들기 때문이다.^^ 나는 잘난 사람들이 잘났다고 소리치는 것을 좋아한다..^^; (적어도 내 생각에 그 분은 충분히 잘난 사람이다..^^) 한국의 문제점과 현 주소를 되도록 가식없이 썼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 주소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내가 스스로 이런 평가를 내려도 되는 지 모르겠다.-_-; 한가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눈치를 보며 쓴 것같지는 않았다. 여기저기 확실히 수위가 높다고 느낄만한 확실한 직격탄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문제였기 때문에..
물리는 내게 어려운 영역이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영역이도 하다. 내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리학자들이란.. 굉장한 사람들인 것 같다. 그들이 물리법칙을 발견한 이야기들을 읽을 때마다 그 사람들의 상상력, 추리력, 수학적 계산능력 등.. 놀랄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런 것들이 한데 어우려져 발견되는 법칙들은 경탄할만 하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물리에 대해서도 지식을 쌓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내 친구와의 이야기 속에서 첨으로 물리의 매력을 조금 느꼈고, 당시 그 녀석에게 현대 물리학을 가장 쉽게 풀이한 책을 빌려줍사하고 부탁했었다. 어쨌든 난 물리를 잘 못했고, 잘 알지도 못했으니까.. 빌린 책의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난다. 난 그 책을 대학 1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