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레고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가? 어떻게 보면 특징없는 작고 네모난 부품들이 모여서, 집도 만들어지고, 자동차도 만들어지고, 심지어 캐릭터도 만들어지는 것이 레고이다. 레고는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모두 창작이 가능하다고 할만큼, 레고로 만들 수 없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런고로, 레고는 만들어야 재미다. 벌크가 서말이라도 조립하지 않으면 그저 플라스틱 덩어리일 뿐!! 그런 관점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레고의 최고 매력이자 진정한 즐거움은 창작에 있다고 생각한다. 설명서를 보고 만드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그것이 집이 되었건, 자동차가 되었건, 암튼 여자친구는 빼고, 직접 만들거나 발전시키는 것. 그것이 레고가 가진 궁극의 즐거움이다. 판타지 시대나 아득한 옛날부터 현대를..
어느 예능에서 시작된 부캐가 유행이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드는 꽃말고.. 메인이 아닌, sub라는 의미의 부캐. 이런 부캐와 관련하여 최근 듣는 시사방송에서 보통 사람들이 sns계정을 평균 8개 정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다루었다. 각각의 계정을 목적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부캐가 방송에나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듣다가 이제는 복면의 시대가 부캐의 시대로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맨, 배트맨을 비롯한 코믹 시리즈부터 영화 반칙왕, 미국 프로레슬링의 레이 미스테리오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른 모습으로 활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과거의 복면 캐릭터나 현재의 부캐나 평소 자신과는 다른 역할을 하기위해 만들어졌고 각각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