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오늘도 어제처럼 별 포스팅없이 그냥 자려고 했는데...그랬는데.... 뭔가 놀라운 사실 발견!!! 응? 응?? 응??? 응????? 방문자수가 100,000 을 넘었네요..ㅠㅜ 이런 별 볼 일 없는 블로그가 10만 방문자를 다 넘기고... 남들에겐 어떨런지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보통 꿈을 잘 기억하는 편은 아니다.고혜경의 나의 꿈 사용법이라는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꿈을 기억해보려고 자기 전에 다짐하고 자도 잘 기억하지 못했다.그런데 어제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는데도 꽤 생생한 꿈을 꿨다.(저녁에 술을 좀 마셨는데 그게 원인인가..-_-;;) 꿈에서 나는 집이 생겼다. 내 집이라기보다는 우리집이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 듯 하다.내가 산 집이 아니고 부모님이 산 집이었으니까.집은 아파트나 빌라가 아닌 1층짜리 단독 주택이었고, 요즘에는 보기 힘든 구식 주택이었다.마루가 마당을 향해 틔여있었고, 안방은 마루와 마당으로 향하는 2개의 문이 있었다.집의 전체적인 구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집의 인상은 일일 드라마에 나오는 대가족이 사는 구식 집이라고 하면 비슷할 듯.현실의 나는 집을 소..
보통 사람은 누구에게나 보호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남을 보호하고자하는 마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런 보호본능이 작용한다. 자신이 한 일에서 눈을 돌려 외면하거나 그럴듯한 이유로 애써 정당화하거나.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때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 때도 있다. 누구든 정당하지 않은 일을 했을 때 발휘되는 보호본능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성인이나 인격자가 아닌 이상에야,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똑바로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자신의 보호본능을 넘어서서 자신의 잘못을 직시하고 받아들일 때 참으로 멋지게 보인다. 옳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
처음의 어색함을 느낀 그 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벌써 결혼한지 115일. 나의 결혼 생활은 많고도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채워지고 있다. 결혼에 대해 묻는 친구들에게 매번 내가 하는 말처럼, 결혼은 아직도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유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것에 가치관을 더 두고 있는지, 나의 행동과 나의 생각이 어디에 집중하는지. 혼자였다면 죽을 때까지 알 수 없었을,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결혼 생활을 통해 발견해나가고 있다. 캐도캐도 나오는 고구마 줄기처럼, 아마 앞으로도 수많은 사건을 겪고 그 안에서 또다른 나를 발견하겠지. 그러나 단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 안에 담겨있는 나의 그리고 우리의 모습은, 서로의 성장을 지켜봐주고 지지해주고 격려하는,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