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영화에 있어서 특정 장르에 대한 일반적 공식이라는 것이 있다 크게 예를 들자면, 스크림에서 꼬집었던 호러영화의 공식같은 것? 액션영화나, 어떤 다른 영화에서도 진행이 되는 일반적인 방법이 있다 이정도 시간엔 이런 장면이, 이런 인물은 이런 사건을 일으키고.... 더 기프트.... 심령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 아무튼 스릴러 형식을 띄고 호러의 분위기를 첨가한 이 영화를 보면서... ... 난 범인이 누군지.. 반전이 어떻게 될 지... 그 반전의 반전 또한 어떨지... ... 물론 감독도 어느정도 암시는 하고는 있었지만... 너무 다 알아버린 영화는... 김빠진 사이다보다도 못하단 생각이 들었다... 스릴러는.. 특히, 이런 류의 스릴러는 처음 이상의 재미는 없다
한가한 일요일 1시프로... 극장안에는 나를 비롯해서 10여명정도 밖에 없었다... 게다가 내 앞엔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난 마치 혼자 그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영화에서 온 것인지 아니면 에어컨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머리까지 소름이 돋는 느낌... 남자주인공이 마지막에 묘한 표정으로 아파트를 바라볼 땐... 정말 온 몸이 오싹해졌다... 극장을 나오면서... 굉장히 시니컬해졌다... 웬지 모르게...
지난 여름에 '가위'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이번 영화도 그 영화와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 (이름이 '안병기'였나..?기억이..-_-;;)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 공포를 유발한다고는 생각하지는않는다. 모든 상황이 하지원에게로 몰리는 듯한 전개는 주인공이 하지원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겠지만.. 자연스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반전도 그렇게 극적이지도 않았고...어쩐지 뒤로 갈 수록 시시한 듯한 느낌이.. 가위보다 아쉬웠던 점은.. 영화가 끝난 후까지 이어지는 공포랄까..? 예전에 엑스 파일에서처럼 뭔가를 남겨두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이런 말을 하면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한국식 공포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어떤 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가위에서 폰으로, 그리고 내년 여름을 기대해본다.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