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소설은 그냥 지어낸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빚어낸 현실에서는 전혀 실현불가능한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간혹 몇몇 소설은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 덕분에 예언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SF소설의 경우에도 오히려 소설이 과학의 발견을 이끈 몇몇 사례들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 소설을 접하는 우리의 자세는 사뭇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영역을 건드리는 그의 상상력은 이번에는 인간의 뇌에 이르고 있다. 인간의 뇌를 연구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의 뇌를 연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뇌이기 때문이라는 말처럼, 아직 인간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이 뇌에 대해 작가는 엄청난 상상력을 동원하여 (물론 여기에는 충분한 의학적 근거들도 들어있을 ..
13권의 마지막을 다 읽었을 때 무언가 뒷 내용이 더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끝이 아닌 듯 했는데... 아마 번역을 더 하지 않았던 지, 아님 도서관에 들여놓질 않았던 지... 쳇... 덕분에 제갈공명 죽은 뒤의 이야기를 시원스레 알 수가 없었다. 삼국지라는 것이.. 워낙에 방대한 이야기이고, 수많이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각자의 삶을 펼치기 때문에 확실히 작가가 중요하고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느냐에 따라 양상이 많이 틀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_- 상당히, 아주, 심히, 너무너무 맘에 안 든다. 무엇보다 맘에 안 들었던 것은, 일본의 천황식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국가관...-_- 유비, 조조, 손권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냉철하..
잠언 형식의 글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그 난해함과.. 작가가 나름대로 구축한 그 틀 안에 들어가기가.. 잠언 형식의 글에서는 힘들다. 이 책은.. 어느 정도 잠언 형식을 취한다. 모두가 느낄 수 있는 바는 분명히 다르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그것이 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을 때와 시의 형식을 취하고 있을 때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이성 혹은 감성의 깊이는 개개의 차에 따라서 틀리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들이 그러하지만.. 특히나 이 책은.. 특별한 감상을 적지 않겠다. 직접 읽어보길... 다만.. 내가 얻은 하나의 수확은.. 어떤 것이든..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그 완성을 향해 끝없이 다가가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P.S : 가슴깊이 이해하는 책이 있다. 나에겐 아직 그런 깊이가 부족한 것 같다.
유토피아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책이다.. 토머스 모어는 이 책을 통해 당시의 영국 상황을 고발하고, 그 상황에 대한 일종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이것은 사회 전복이다..-ㅂ-;;;) 유토피아의 모습은..어떤 의미에서 이상향이다. 그들은 쓸데없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공평하게 일하고, 꼭 필요한 일만 한다. 그들에게 빈부의 격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필요한 물품은 모두 배급으로 이루어진다. 금과 같은 귀중품은 어릴적부터의 인식을 통해 그리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회에서도 노예는 존재하지만.. 그 노예들은 조직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진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합리적이지도 않다..-_-;) 법률도 많이 존재하지 않고, 꼭 필요한 법들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