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컴퓨터 그래픽의 뛰어남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지. ...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없다. 이 영화의 주제가 진부하고 전개 방식 또한 뻔하며, 디즈니가 좋아하는 가족애와 주변 친구들과의 우정 등등 지금까지 나온 이 회사의 다른 영화랑 차이점이 없다고 해도 소용없다. 재미있는 영화는 재미있는 것이다..-ㅂ- 우리가 헐리우드식의 영화에 길들여져서 뻔하디 뻔하며, 게다가 한바탕 조소를 퍼부울 수 있는 주제에 감동한다고 하여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고, 한바탕 웃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은가. 말린, 도리, 니모, 크러쉬, 부르스... 누구 하나 개성없는 캐릭터도 없고, 그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ㅎㅎ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던지..
너무나 재미있는 만화 (혹은 영화?) 였다. 디즈니라는 걸출한 제작사가 만들어내는 그 짧고도 긴 즐거운 시간. 비교적 광범위한 관객을 대상으로 해서 만든 이 영화는 디즈니의 기본 주제와 크게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보는 사람을 시종일관 즐겁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_-; 디즈니가 너무 정형적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디즈니가 난 좋다...;ㅁ; 영화가 끝나고.. 맥 도널드에서 세트를 시키고 받은 '부'를 아직도 잘 소장하고 있다..히~
우연히도 켜버린 TV에서는 국산 극장용 에니메이션 런딤을 한다는 자막이 떠있었다. 오호~ 뜻밖의 수확.. 오늘은 재수가 좋군.. 이라는 나의 생각은 시작한지 채 5분이 지나지 않아서.. 모두 지워졌다..-_-;; 생각보다 뛰어난 영상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빈약하기 그지 없었다. (이미 에니메이션 파이널 판타지를 본 나로서는 움직임의 어색함은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았으나,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별로 없었다는 것은 지적사항이다.) 주인공들은.. 이데올로기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지도 않았고.. (네서스가 나쁜 단체라는 것은.. 세살 먹은 어린 아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초반부에 설명이 나온다..-_-;; 그들은 핵폐기물을 지구 주변에 버리고 있었는데.. 대체 이런 단체에 가입하려는 주인공은 정신이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