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모형 취미를 좀 오래 하다 보면 이런저런 도구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기본적으로 니퍼와 아트나이프부터 시작해서 작업 방향에 따라서는 접착제와 퍼티, 그리고 도색을 위한 도구까지. 모형 취미가 여전히 마이너한 취미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어릴 때보다 모형 취미를 향유하는 인구가 늘면서 좋은 도구들이 많아졌다. 해외에서 개발한 도구들이 수입되는 것은 기본이고, 국산 도구들의 질도 꽤 올라가서 조금만 품을 들이면 적재적소에 필요한 도구들을 약간의 금전적 부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하. 지. 만. 아무리 도구가 많아도, 어떤 부분은 이미 발매된 도구가 해결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고야 만다. 비록 결과물은 같을 지라도 모형을 하는 사람의 수만큼 모형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작업..
겨우 작업할 공간이 생겼지만, 여전히 시간적으로는 여유있지는 않은 상황에서 블로그 포스팅은 참 귀찮은 일....;그 귀찮음을 이겨내고 오랜만에 올라가는 포스팅.(피규어 리뷰는 어쩔꺼냐..;; 그 사이에 더 쌓여버렸는데....ㅠㅜ)하지만 내용은 없고, 그저 개인 기록용 정도로 만족해야할 듯. 암튼 프라모델 작업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다. MG라고는 해도 연식이 좀 있어서 부품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3대를 동시에 작업하니 역시 만만찮은 양의 부품들이다. 게다가 내킬 때마다, 여유가 좀 있을 때마다 하다보니 작업 속도는 더더 더딘 편...ㅠㅜ 위 사진하고 비교하면 그냥 부품 늘어놓은 상태만 바뀐 것 같지만, 아니다...; 나름 작업 진행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다...;ㅁ;겨우 이 정도 부품수에 ..
마지막으로 작업기를 올렸던 것이 14년 8월....무려 2년 10개월 만의 후속 작업기라니. ㅋ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내 공간과 시간이 거의 사라지면서 사실상 작업이 불가능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지금 작업기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기도 하다.심지어 내 예상보다는 2년 정도 빠른 작업기 업데이트. -ㅂ-; 그동안 고이고이 박스에 모셔두었던 부품들을 드디어 늘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부품들을 대충 정리하고 사포질을 시작했다.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사포질은 여전히 지겹고 진도도 참 안 나가는 작업인 듯...-ㅅ-;; 대충 내키는데로 사포질을 하고, 사포질이 끝난 것들은 세척을 위해 별도의 통에 옮겨담던 중, 디테일 업을 위해서 네모 머리에 타공을 했다. 그러다 대참사 발생!!..
이사를 하고 마나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를 내려주사 작은 방에 작업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ㅠㅂㅜ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마나님의 넓은 이해와 아량에 감사를 보낸다. 하지만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고 해서 아무거나 그냥 무작정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프라모델 도색 작업에서 신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너 냄새를 최대한 막을 필요가 있기 때문.신너를 사용한 작업을 가장 빈번하게 수행하는 곳은 바로 스프레이 부스.냄새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스프레이 부스인데, 작업이 다 끝나도 입구가 크게 열려있어 스프레이 부스 안에 남은 신너들이 지속적으로 냄새를 일으킬 것은 뻔했다.나야 뭐 그런 점은 그냥 감수하고 작업을 하려고 생각하지만, 내 아이의 건강까지 감수할 수는 없는 노릇. 그래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