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이토 준지... 우연히 알게 된 이후로 정말 좋아하게 된 작가이다. 무엇보다 비교적 다루기 힘든 호러라는 장르에서 꾸준히 작품을 내고 (다른 장르는 그리지도 않는다..-_-;;) 그의 작품이 그리 범상하지 않다는 데에서부터 이미 매력적이다. 그의 단편집과 소용돌이 이후로 나오게 된 공포의 물고기.. 소용돌이에서 한 마을을 초토화시킨 것이 성에 안 찼는 지 이번엔 일본 전토를 상대로 그의 엄청난 상상력을 발동시킨다. 2차 세계 대전 때 일본이 개발했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바다에 가라앉은 비밀 병기인 세균 물고기의 몸을 빌어 다시 육지로 나오게 되고 그 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 균은 평범한 균이 아니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마치 생명체와 같은... 솔직히.. 이번 작품은 ..
폐쇄된 공간에 대한 공포도 아니다... 싸이코 살인마의 엽기적 행각도 아니다... 규브와 같은 필살의 탈출도 아니다... 단지 고립된 공간...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의 시간... 그것으로 인해 포기된 것들... 살아가기 위한 최대의 행동, 최소의 선택... 비디오방에서... (어둡고 좁은, 고립된 공간... 비디오방이란델 오늘 첨 가봤다...) 본 이 영화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주인공의 불안정한 심리 묘사에도 실패한 것 같구... 주인공의 치밀한 범죄(?)를 묘사함에도 그리 신통치가 않다... 반전 역시 그리 대단치는 않구... 그냥 할 일 없을 때 비디오빌려서... 동방에서 불끄고 보면 그런대로 괜찮을 꺼다...
영화에 있어서 특정 장르에 대한 일반적 공식이라는 것이 있다 크게 예를 들자면, 스크림에서 꼬집었던 호러영화의 공식같은 것? 액션영화나, 어떤 다른 영화에서도 진행이 되는 일반적인 방법이 있다 이정도 시간엔 이런 장면이, 이런 인물은 이런 사건을 일으키고.... 더 기프트.... 심령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 아무튼 스릴러 형식을 띄고 호러의 분위기를 첨가한 이 영화를 보면서... ... 난 범인이 누군지.. 반전이 어떻게 될 지... 그 반전의 반전 또한 어떨지... ... 물론 감독도 어느정도 암시는 하고는 있었지만... 너무 다 알아버린 영화는... 김빠진 사이다보다도 못하단 생각이 들었다... 스릴러는.. 특히, 이런 류의 스릴러는 처음 이상의 재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