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6년 1월 9일 화요일 날씨 맑음. 지금은 논문 준비 중... 본문

일기

2006년 1월 9일 화요일 날씨 맑음. 지금은 논문 준비 중...

☜피터팬☞ 2007. 1. 10. 03:08
반응형

크흠.... 겨우 대학원 1학기를 마친 주제에 벌써 논문이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꽤 많다.

대학원에 와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대학마다, 과마다, 대학원마다 모두 가지고 있는 문화가 틀리다는 것.
내가 경험하고 있는 대학원의 일들이 결코 일반적이지 않고 우리 나름의 특수한 상황이는 것.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겨우 1학기만 끝마친 상태지만, 나는 이미 1년 반을 여기서 보냈는 걸.'-'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논문의 주제는 "유한 요소법을 이용한 3차원 차량에 의한 곡선교의 응답 해석"
물론 가제다.-ㅂ-

하지만, 솔직히 내 논문 주제가 썩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다.
내가 선택한 논문 주제이기는 하지만... 뭐랄까 여지껏 해놓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까?
나와 같이 논문을 준비하는 다른 녀석들이
다른 곳에서는 전혀 건드리지도 않은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을 볼 때면,
그나마 쉽게 쉽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내 상황이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남들 것을 짜깁기나 하는 허접한 주제라는 생각이 자꾸 나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건 그다지 건전하지도, 또 유쾌하지도 그리고 제대로된 생각도 아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니까 분명히 새로운 논문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저 욕심. 뭔가 엄청난 것을 해보고 싶다는 허영일 뿐이다.
석사 논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 애당초 어려운 것인데.


그냥 괜한 욕심이다. 맡겨주면 어찌할 줄을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를 것이 뻔한데 말야.^^;
자자, 내 주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보자. 제대로 된 멋진 논문 한 편은 써놔야하지 않겠어.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