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날씨 비. 5월이 좋다. 비내리는 5월은 더 좋다. 본문

일상의 모습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날씨 비. 5월이 좋다. 비내리는 5월은 더 좋다.

☜피터팬☞ 2009. 5. 1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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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1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다.
내가 기본적으로 추운 것보다는 더운 것을 더 좋아하지만,
그래도 7, 8월처럼 쪄죽을 듯이 덥지도 않아서 좋다.
반팔을 입어도 충분히 괜찮은 정도의 온도와
바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아마도 내 생일이 5월에 있어서 더 좋을 것이다.
이런 호감은 상당히 유치한 것이지만 공금하는 사람도 꽤 있으리란 생각되는데,
내가 이룩한 것도 아니고 나랑 직접적인 연관도 없으면서 아주 약간의 개연성만으로 기분좋은 것들 있잖은가.
가령, 내가 사는 동네가 뭔가 특별한 것으로 TV에서 소개가 되었다던가,
내가 나온 학교 출신 선배나 후배가 아주 유명한 운동선수나 연예인이라던가, 등등.

내가 태어난 달을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좀 이상할 지는 몰라도,
가정의 달이 5월이고 계절의 여왕이 5월인 것에 내가 뿌듯할만한 이유도 딱히 없잖은가 말이다.
그런데, 나는 바로 그런 이유로 5월이 너무 좋았단 말이지.
가정의 달 5월, 계절의 여왕 5월, 어린이 날이 있는 달, 어버이날이 있는 달, 스승의 날이 있는 달, 그리고 내 생일이 있는 달.

어쨌든 나는 5월을 좋아한다.
1년 중 내가 괜시리 행복해지는 달이 있다면 바로 5월일 것이다.
뭔지 모르게 1년 중 가장 기대되고 가장 기다려지는 달이 바로 5월이다.
여기에는 아무런 논리적, 합리적, 이성적 이유 따위는 없다.
그저 심정적으로 끌린다는 것 뿐.
거기에 오늘처럼 비까지 내려준다면 이건 금상첨화, 화룡정점, 용호상박(?)인 것이다.-ㅂ-
그런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거기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서 오른손엔 마우스를 쥐고 계신 바로 당신.
1년 중 그런 달이 있으신가요? 별다른 이유없이 호감이 마구 쏟아지는 달 말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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