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날씨 흐리고 비 약간. 아직 회복이 된 건 아니지만. 본문

일상의 모습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날씨 흐리고 비 약간. 아직 회복이 된 건 아니지만.

☜피터팬☞ 2009. 6. 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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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던 5월이 지나고 6월의 시작과 함께 추락했다.

어렵게 이야기할 것도 없고 빙빙 돌려 이야기할 것도 없다.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붙을 것이라고 당연히 자신하던 토목기사 2차 시험에서 보기좋게 낙방한 것이다.
덕분에 정신줄을 살짝 느슨하게 하고 있었다.
(물론 아직도 전부 조여진 건 아닌 건 분명하다.)
이 홈피의 정기적 방문자에게 버려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혹여 겨우 그 정도에 그러는 거냐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의 내 근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최대한이 아닌 최소한의 조건으로 나를 압박하던 토목기사 시험에서,
그것도 당연히 붙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않던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은
나의 자존심을 심하게 긁어버렸고 자괴감마저 들게 했던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 이외에 다른 것에서 이런 식의 좌절감을 맛보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
뒷통수를 심하게 맞으면 약간 멍해지는 것과 같다고 할까.

간단히 이야기해서 쪽팔린 일이라는 거다.
뭐, 쪽팔린 일 한두번 겪어본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충격이 쉬 가시진 않는다.
이런 다운된 기분을 반대로 돌려서 다시 공부에 매진해야하는 것이 옳은 일이지만
어쩐지 그것조차도 그리 쉽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ㅅ-

그냥 지금은 아둥바둥하는 느낌.
젠장.
하여간 문제는 취업이다.
그놈의 취업.
남들 다 하는 고민 나라고 특별할 것 뭐 있냐.
그래도 내 고민은 적어도 내게는 특별한 거다.

여기서 죽지는 말아야지하고 한 걸음 또 전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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