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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영화 - 그녀에게 [페드로 알모도바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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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와 알리샤는 뇌사상태였다. 그리고 그 옆에 남아있던 두 사람...
아니.. 마르코는 리디아에게 남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떠난다.
그리고 그는 비슷한 상황에 있던 베니뇨와 친구가 된다.
베니뇨... 그는 뇌사상태의 알리샤에게 무척이나 헌신적이었고,
사실 그녀가 깨어날 수 있었던 이유도 베니뇨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웬지 처음부터 그의 사랑은 정상적이라고 보여지지 않았다.
일방적이었기 때문일까? 어차피 사랑은 서로간의 교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일가?
그렇기 때문에 그의 죽음이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왔던 것일까?
어쨌든... 내게 베니뇨의 사랑은..(어쩌면 짝사랑을 하는 모든 사람과도 비슷하지만..) 내게는 약간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안 든 것은 결말...
어째서.. 알리샤에게 마르코가!!
결국 감독은 우리에게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주고 결국 새로운 사랑은 나타나기 마련이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던 걸까?
물론 그것이 진실 혹은 현실이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건 인정하겠지만..
그래도 내게는 썩히 마음에 들진 않았다.
(내가 너무 로맨티스트이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렇다고 베니뇨의 사랑도 마음에 안 들고....
이래저래.. 웬지 마음을 무겁게 하는 영화였다.. 지금의 내게는...
P.S : 알리샤.. 그녀를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 이 영화는 가치 있다..-_-)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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