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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캐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고어 버빈스키] 본문

감상과 비평/영화

영화 - 캐러비안의 해적 - 블랙 펄의 저주 [고어 버빈스키]

☜피터팬☞ 2006. 8. 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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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제대로 본 것은 '망자의 함'이후이다.
'망자의 함'이 내년에 나올 속편과 이어져있는 것과는 달리
'블랙 펄의 저주'는 따로 떨어뜨려도 상관이 없다.
한 편이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다 담고 있기 때문.

17세기의 캐러비안.
대항해시대의 시작과 함께 바다로 나아가던 시기의 이야기이다.
바다, 파도, 해적, 전설, 모험.
확실히 바다는 매력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 중에서도 해적은 자유와 낭만의 상징이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바다를 소재로 다루고서 성공한 몇 안 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다.
어쩐 일인 지 바다를 소재로한 영화는 성공한 케이스가 몇 안 되는데,
이 영화는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 충분한 볼꺼리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개인적으로 2편에서 보여줬던 '잭'의 모습보다는 1편의 '잭'이 더 정의에 가까운 듯 하다..^^;
'잭'이 해적 선장인만큼, 비열하고 야비한 성격을 띄는 것인 자연스럽고 재미있기는 하지만,
1편에서는 그래도 그 비열하고 야비한 성격 너머에 치밀한 계산이 들어있었던 반면,
2편에서는 치밀한 계산보다는 그런 성격 자체가 더욱 부각된 듯 했다.
그래서 난 1편의 '잭'이 더 마음에 든다..^^;

이야기 흐름이 조금 억지스럽고, 전개가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없진않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확실히 오락 영화임을 전면에서 보여주고 있고,
복잡한 그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해적이 그 실상과는 상관없이 자유와 낭만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요즘의 이미지처럼,
이 영화는 그러한 자유스러움과 낭만스러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모험과 전설이 있는 바다에서 느껴지는 즐거움.

웃고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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