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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 시작 From 201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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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와 관련있는 몇몇 프라모델들.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에...
아주 어린 시절부터 건담을 좋아했다.
다만 그 무렵의 내가 건담이 좋았던 것은 그저 로봇이라는 점에서였다.
기본형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에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건담은 그저 프라모델로써의 매력만이 있었다.
그러던 내가 지금은 건담의 세계 그 자체에 조금씩 발을 들여놓고 있다...
어차피 앞으로도 이것과 관련된 포스팅은 계속 올라올테니...
오늘의 잡설은 여기서 접고 일단 지금 계획 중인 장기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볼까한다.
건담의 매력은 바로 그 방대한 세계 그 자체다.
단순히 로봇의 디자인이나 원작 만화의 깊이 뿐만 아니라
작가가 구축한 세계를 바탕으로 팬들이 상상력을 펼쳐서 작가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빈 곳을 메꾸고,
그것이 물리적 실체인 프라모델로 팬들에게 다시 다가서는 삼각 피드백이 건담 세계의 매력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문화적으로 주목할만한 현상이기도 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먼저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바로 내가 지금 하려는 프로젝트가 위의 현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Rebuild.
건담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와서 건담 세계의 한 시대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건담 세계관 속의 로봇만을 빌려와 나만의 건담 월드를 구축하는 것.
엄밀한 의미에서 이건 팬픽과 비슷한 것이고,
비우주세기라는 이름이 붙은 건담 만화를 제작하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건담이라는 이름만 빌려서 다른 세계를 구축하는 거니까.
현재의 가칭은 "New World"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제목이 제일 어렵다..-ㅅ-;;
아무튼 이게 어느 시점에 최종 완성이 될 것인지는 나조차도 아직 알 수 없지만...
일단 벌여놓은 거(그리고 돈도 무쟈게 처박은 거..;;) 어떻게든 마무리는 짓고 싶다.
그래서 그 마무리까지의 과정을 여기에 찬찬히 올려볼 생각이다.
대략의 계획은 이렇다.
내가 구축한 세계에 등장할 각종 로봇, 건담식 용어를 쓰자면 MS들의 제작과정은 당연히 포스팅.
최초의 계획은 원래 일종의 프라모델 제작 포스팅이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구축한 세계를 이곳에 글을 쓰면서 구체화하려는 계획도 있다.
실제적으로 스토리를 쓰게 될 지 아니면 설정만 하고 끝날 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다만 한번도 구체화시키지 않아서 어디에 헛점이 있고 매끄러운 연결은 가능한 지도 파악이 안 된다.
아마도 머리가 나쁘기 때문이겠지..ㅋㅋ
여튼 내가 만드는 MS들이 등장하는 세계관의 구체화. 이것 역시 포스팅 대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사실 그다지 많이 쓸 내용은 없는데,
건담이라는 현상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뭐, 사실 건담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글들이 나와서 내가 글을 쓴다고 그다지 의미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내 스스로 하는-남들이 보기엔 뻘짓인..;;-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내 나름의 당위성 부여 차원이니까.
이렇게 포스팅의 큰 카테고리는 세가지로 나누었다.
흠... 원래 오늘 계획은 현재까지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사진으로 대략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이런저런 글을 쓰다보니 이걸로 그냥 대체해도 무방할 듯...-ㅂ-;
본격적인 시작이다. 집중할 수 있는 무엇을 잡았으니 이제 집중해야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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