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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프로젝트] RGM-79S 짐 스파르탄 본문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개인 프로젝트] RGM-79S 짐 스파르탄

☜피터팬☞ 2014. 6. 14.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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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만의 건담 월드 만들기의 첫번째 마무리를 해냈다.

지구와 달을 세력으로 하는 연방군과 화성을 근거지로 하는 지온군의 대립이라는 설정으로,

각 세력의 MS 부대를 소대로 구분하여 대규모 회전을 연출하는 것이 최종 목적인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를 통해 구성할 부대는 연방군 MS 소대 3부대, 지온군 MS 소대 3부대로 각 소대는 3기의 MS로 이루어져있다.


이번에 포스팅할 프라모델은 연방군의 지원 소대의 소대장기로 설정된 짐 스파르탄.

간단하게 짐 스파르탄이 소대장기를 맡고있는 소대의 설정을 이야기하자면, 

MS라는 새로운 개념의 전쟁 병기에 주목하게 된 양측 세력 중 연방군의 대표적인 소대 중 하나로,

MS 개발에 있어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가지게 된 후에 초기에 대량 생산된 MS로 이루어진 소대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MS 개발이 이루어져서 후기 기체들에 비해서는 성능이 떨어져서 작전에 전격적으로 사용되진 않지만,

성능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고 생산비도 후기 기체에 비해서 낮은 편이라 양산이 수월했기 때문에

우주 함선의 호위나 거점 방어용 등으로 지속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성능이 딱히 뛰어나진 않지만 낮은 가격을 통한 대량 생산으로 머릿수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의 상징이라고 할까.

(추가로 내가 구상한 설정 속에서는 지온군이 연방군과 비슷한 규모의, 어쩌면 더 큰 경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래 건담처럼 반란군 정도의 규모가 아니라 연방군의 짐 부대에 해당하는 자쿠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소대의 주요 목적은 앞서의 이야기처럼 전격적인 작전 수행보다는 지원 역할에 더 치중해 있다고 할 수 있다.

3대의 짐으로 이루어진 이 소대의 구성은, 일반적인 형태의 RGM-79C라는 C타입 짐(짐 카이)을 운용하는 소대원과 

C타입 짐에 비해 장갑을 증설하고 화력이 높은 무기를 적용한 RGM-79S라는 형식 기체의 짐 스파르탄의 소대장으로 되어있다.


뭐.. 대충 이런 설정으로 만들어놓은 소대의 소대원기들은 이미 완성이 되어 있고, 이번엔 드디어 소대장기가 완성된 것이다.


소대장기로 설정한 짐 스파르탄은 사실 반다이에서 정식으로 제품화해서 나온 것은 아니고,

반다이의 짐 카이를 소체로 하는 AKO제 컨버젼 킷이다.

이 킷의 도색 전 상태는 아래 사진과 같은데... 어차피 이 프로젝트는 올 도색이니 상관없지 뭐..-_-;


AKO제 짐 스파르탄을 구입한 Muphy Metal sticKer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


다만 표면 상태나 단차 등의 문제가 있어서 오랫동안 사포질을 해야했다..;;


인터넷을 통해 짐 스파르탄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작례가 있는데,

짐 스파르탄이 설정도 없이 툭 튀어나온 MS는 아닌지라 어느 정도 짐 스파르탄의 색 배치 설정은 있는 셈이다.

다음 사진은 짐 스파르탄의 정석같은 작례!


egloos의 백화현상의 건프라 블로그에서 퍼온 짐 스파르탄 작례. http://zeta70gd.egloos.com/2991885


이 사진에서처럼 짐 스파르탄은 기본적으로 짙은 녹색 계열이며 이 때문에 실전 병기같은 묵직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내 세계관 속의 연방군은 이미 대표 세력 컬러가 정해져 있는 걸...- 3-;;

(각 세력의 MS에 바로 이 대표 세력 컬러를 맞춰주고 싶은 것이 이 프로젝트의 이유 중 하나..^^;;)

.... 

여전히 서설이 길다!! 

자, 이제 내가 만든 지원 소대의 소대장기!! RGM-79S 짐 스파르탄을 소개한다!!


정면샷


크악!! 비교 작례 사진을 너무 멋진 걸로 들고 오는 바람에 시작부터 오징어가 된 나의 짐 스파르탄이여..ㅠㅜ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긴 건 똑같다..;;;


기본적으로 내가 도색한 짐 스파르탄의 기존 설정과는 많이 다른 색배치를 띄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전에 만들었던 2기의 짐 카이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 전체적으로 같은 색인 원래 설정 대신에

흰색과 코발트 블루를 바탕으로 가슴의 노란색에 포인트를 준 색배치를 적용하였다.

개수한 포인트들보다는 전체적인 색 배치가 달라서 기존의 묵직한 느낌의 짐 스파르탄과는 다르게 살짝 가벼워 보인다.


측면샷. 반대쪽도 같다.


도색의 차이 이외에도 약간의 개수를 시도한 부분들이 있는데, 사진을 보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후면샷


정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의 사진을 보면... 확실히 찍사가 쪼랩....ㅠㅜ


어깨의 개수 흔적은 다른 부분에 가려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원래 짐 스파르탄의 어깨는 짐 카이의 어깨와 구조가 같아서 고정이다.

하지만 나는 이 킷의 답답한 고정형 어깨를 참지 못하고 가동률을 높여준다고 어깨 부분을 개수하여 볼 조인트를 심어줬는데...

결과는 그냥 고정형이랑 큰 차이가 없다는 것....-_-;;;

왜 반다이가 어깨에는 볼 조인트를 쓰지 않고 나름대로의 기믹을 넣어서 가동성을 확보하는지 미리 눈치챘어야 한다...ㅠㅜ

이런 것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니...;;;

한가지 다행이라면 관절 강도는 상당히 튼튼해서 어깨가 처지는 일은 없다는 것.

그리고 물론 볼 조인트로 바꾼 덕에 기대한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약간은 어깨 가동이 가능하다..^^;


손가락 모양은 고정이지만 그래도 각각의 손가락은 개별 가동.


전체적인 작업의 방향은 주로 구판이기에 다소 부족했던 가동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좀 더 넓은 범위로 움직이는 가동손의 적용.

짐 카이의 가동형 손은 중지부터 약지까지가 일체가 된 가동손이라 1.5 퍼건의 손을 이식해주었다.

두 킷의 크기가 비슷해서 적용한 손의 이질감은 매우 적은 편.

(원래는 궁극의 손을 적용하려고 했는데... 이전에 뉴건담 작업하면서 써먹어보니 짐 스파르탄과는 안 맞을 크기더라. 

더군다나 궁극의 손은 내구성이 너무 안 좋아서 도저히 적용할 수가 없었다...ㅠㅜ)


1.5 퍼건의 프레임과 장갑이 이식된 다리.


이전에 작업한 소대원기와 마찬가지로 다리는 건담의 퍼스트 건담의 것으로 교체해주었다.

거기에 이전처럼 짐 카이의 장갑을 붙여줄까 하다가 소대장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다리 전체를 1.5 퍼건 것으로 바꿨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종아리쪽의 도색 갈라짐이 장난아니다..ㅠㅜ


원래 AKO제 짐 스파르탄은 기존에 비해서 더 긴 다리 프레임과 장갑을 적용하기 때문에 짐 카이에 비해서 키가 커진다.

하지만 난 다리 전체가 짐 카이 다리 길이와 비슷한 1.5 퍼건의 다리라서 정상적인(?) 짐 스파르탄에 비해 키가 작게 되었다.

뭐.. 내 눈에는 크게 프로포션이 이상해보이진 않지만.. 전문가들 눈에는 땅딸막해 보일 지도...;;;


아쉽지만.. 나름 만족 중인 메탈 버니어


백팩에는 지난 포스팅에서 보여줬던 메탈 버니어가 적용되었다.

백팩이 짐 카이의 백팩 비해 커졌기 때문에 버니어도 좀 더 넓직한 것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앞선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원하는 버니어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마무리.

뭐... 백팩 모양도 바뀌었으니 버니어 모양이 바뀌는 것도 자연스럽다는 생각도 들고..^^;;


확실히 메탈 스티커는 빛의 각도에 따라서 잘 번쩍인다.


짐 스파르탄은 짐 카이와 다르게 머리에 바이저가 있는데 이 바이저의 카메라에는 메탈 스티커를 적용하였다.

나름 깔끔하게 붙은 것 같아서 만족하는 중.

얼굴의 카메라 부분은 잘 보이진 않지만 녹색으로 색을 입혔는데, 이것도 소대장기와 소대원기를 구분하는 특징 중 하나이다.


사진상으로는 크게 티가 안 나는 투톤...ㅠㅜ


몸체에는 코발트 블루와 퓨어 블루의 투톤으로 배치가 되어있다.

짐 카이의 경우 몸체의 코발트 블루가 전면에 배치되지만, 짐 스파르탄은 몸체 위에 장갑같은 것이 덧대어져 있고,

이 장갑이 퓨어 블루로 도색되어 있어서 코발트 블루보다는 퓨어 블로가 더 눈에 잘 띈다.


어깨가 떡 벌어진 느낌


어깨 장갑에 별다른 굴곡이 없던 짐 카이에 비해서 짐 스파르탄의 장갑은 복잡해서 데칼 붙이는데 애로 사항이 많았다..^^;;



짐 스파르탄은 빔 샤벨을 손에 쥐는 것이 아니라 위 사진처럼 팔뚝에 항상 장착하고 있다.

이 팔뚝 빔 샤벨이 그렇게 멋져보일 수가 없어서 짐 스파르탄을 내 프로젝트에 꼭 넣고 싶었다지..ㅋㅋ


소대장을 중심으로 정렬!!


그렇게 완성된 연방군 지원 소대!!

일명 독수리 소대.

으아~ 드디어 1개 소대 완성이다..ㅠㅜ


독수리 소대 출동!!


전체적으로 비슷한 색감과 형상을 지니지만 소대장기와 소대원기는 확실히 구분이 잘 된다..^^



나란히 선 지원 소대 MS들.

옆에서 보면 소대장기인 짐 스파르탄의 가슴이 더 두껍고 고간부도 훨씬 더 크다.

어깨 장갑의 형태가 다른데다가 색 배치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통링성이 있는 중에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백팩을 보면... 소대원인 짐 카이 쪽이 더 기동성이 좋을 것 같기도.. 쿨럭


후방에서 본면 제일 아쉬운 것이 짐 스파르탄의 어깨 데칼.

짐 카이처럼 큼직한 데칼을 붙일 위치가 나오지 않아 구겨서 넣은 듯한 느낌이 든다..ㅠㅜ


큼직한 부대 마크가 붙은 방패.


방패는 모두 동일한 방패인데 소대장기의 연방군 표시 데칼만 약간 다르다.


작전 대기 중인 듯한... 전경??!!!


연방군은 계급장 대신 숫자로 소대의 서열을 표시하고 있다.

... 사실 연방 계급장 데칼은 못 구해서 숫자로라도 구분해야겠다고 생각한 거지만....


이렇게 통일된 셋팅을 꾸며보고 싶었다.


소대장기에 사용할 건식 데칼을 붙이다가 실패해서 다른 데칼로 교체.

건식 데칼은 사제 데칼인데 뭐가 문제인지 사용후에 자꾸 갈라지면서 떨어진다..ㅠㅜ

소대장기의 에너하임 팩토리 데칼도 조각조각 떨어진 부분이 꽤 된다...;;;


비슷한 셋팅이지만 그래도 소대장과 소대원의 차이가 잘 드러난다.


소대장기와 소대원기가 공통된 계통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소대장기가 확실히 더 강해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흡족하긴 하다.


이렇게 셋팅을 맞추면 확실히 한 팀이라는 느낌이 든다.


머리의 형태부터 카메라 아이의 색까지 나름 구분을 주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데칼 위치나 형태 등은 최대한 같은 계통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고심해서 배치했다.


이제 무기를 이용한 액션샷이 죽 나간다.


짐 스파르탄의 무기인 라이플. 디자인이 확실히 짐 카이와는 다르다.


짐 스파르탄에는 짐 스파르탄용 라이플이 따로 들어있다.

접합선 수정 이런 거 없이 그냥 만들었다.

접합선 수정에 대해 좀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인데... 뭐 그냥 조립하고 도색만 해줘도 나쁘진 않은 듯.

(물론 매우 아쉽지만...;;)


짐 카이의 롱 라이플에 비하면 짧지만 화력은 더 강해보인다.


라이플의 내부에는 티타늄 실버를 뿌려서 심심함을 좀 줄여줬다.


총구가 2개인 것도 특징. 에너지 탄창은 분리가 가능하다.


라이플에는 원래 적용되는 데칼이 없어서 남는 데칼을 붙여놓긴 했는데.... 좀 더 많이 붙여줄 껄 그랬나..-_-;


오른쪽 팔의 강도는 나쁘진 않은 편.


이제... 라이플들고 출동이다~!!!


흔한 지상액션샷 1


흔한 지상액션샷 2



라이플의 카메라 부분에는 노란색 메탈 스티커를 적용했다. 머리에 붙일 때보다는 잘 못 붙였다는 건 안 자랑. ㅋ



실제로.. 이렇게 총을 들면 그건 얼차려다..


악력과 팔의 관절 강도가 생각 이상이어서 저렇게 똥품도 가능하다..^^;;

팔은 괜찮은데 자꾸 균형을 잃고 쓰러지려고 하는 걸 세우는게 더 어려웠다..;;


액션 베이스에 올린 모습!!


짐 카이와 마찬가지로 고관절 사이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반다이 별매 액션 베이스와 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원 설정에서의 짐 스파르탄은 지상형 MS지만... 내 세계관에선 그런 거 없다.

패러렐 월드에서는 기존 작품의 설정을 좀 바꾸는 일도 많은 법. 여긴 내 맘대로의 세계관이 적용되는 세계다.. ㅋㅋ


구멍을 잘못 뚫은 것인지 액션 베이스와 살짝 헐겁게 결합된다.


오른쪽 팔의 관절 강도는 매우 만족스러운데... 왼팔은 좌우로 벌리는 것이 좀 불안하다.

구조상의 문제가 아니라 결합을 잘 해놔도 어느 순간 슬쩍 벌어지는 것이 문제.


라이플 조준!! 머리의 바이저와 라이플의 카메라 색이 같은 편이 나앗으려나..;


오.. 뭔가 그럴듯해 보인다.


이 사진에서 처음으로 드러나는 발바닥에 힘준 흔적...


아래에서 올려다보면서 찍은 샷.

액션 베이스에 올려놓고 이렇게 로우 앵글 샷을 찍으면 날아가는 느낌이 잘 살아서 멋지다.


빔 세이버 작동~~


빔 세이버를 장착한 신을 꼭 찍어 보고 싶었다.

팔뚝에 장착된 빔이라니... 뭔가 멋들어진단 말이지.


후측면 사진


역동적인 신은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접근 샷.


공격~!!



드디어 연방군의 첫번째 소대가 제대로 된 진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으아 감격...ㅠㅜ

2011년에 시작해서 2014년에야 첫 소대가 완성이 된 거니... 다음 포스팅을 예약해놓은 구프 부대까지 합산하면

1년에 겨우 프라모델 2개를 도색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느린 손!! 게으른 손!!


이 자세로 장식장에 들어간 연방군 지원 소대


흰색과 파란색이 조합된 지원 부대 모습이 묵직한 느낌보다는 좀 밝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짐 스파르탄 덕에 짐 카이들은 전보다 더 날씬해보인다는 점도 눈에 띈다.

자세를 잡다가 여기저기 도색이 까지고 난리도 아니지만... 다시 작업하기는 너무 귀찮고 앞으로 할 일도 많고...-ㅅ-;

마감재를 잘못 뿌린 것인지, 아니면 조합을 잘못한 것인지 아님 내가 사용한 마감재 자체가 원래 피막강도가 별로인지... 

암튼 어쩐지 전보다 도색이 더 잘 까지는 듯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눈에는 잘 안 띄니 대충 만족하련다.


프라모델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만져본 컨버젼 킷.

레진 컨버젼 킷은 아니지만 레진 정도로 표면정리와 부품의 단차를 정리해야만 했던 AKO제 짐 스파르탄.

(이게 소대장기라서 한번 작업을 했으니 망정이지.. 만약 소대원기로 설정했다면 x2...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_-)

완성하고 나니 역시 그간의 고생이 좀 씻겨지는 기분이다.

또한 이 킷을 작업하면서 아주 조금이지만 나름대로 모델러로써 지식이나 팁같은 것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일단 무엇보다 소대장기가 완성되어서 제대로 된 소대를 만든 것이 이 킷의 가장 큰 의미겠지..^^;


이제 다음 포스팅은 지온군 지원 부대인 자쿠 부대의 소대장기를 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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