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16년 4월 19일 화요일 날씨 맑음. 어느덧 한살이 되었네. 본문
세월호 2주기였던 지난 4월 16일은 내 아이의 첫 생일이기도 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순조롭게 돌을 보낸 것을 먼저 자축해야겠다.
그런 의미로 별이의 돌 사진 한장~!!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나름대로 결심한 것이 있었다.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아빠가 되자!!
엄마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그리고 나를 위해서도 그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별이가 첫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는 포스팅도 안 하려고 했다.
부실한 내용에 재미도 없는 글들이지만, 그래도 한번 쓰기 시작하면 몇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이 시간 잡아먹는 취미(?)를 잠시 쉬고 아이와 아내에게 집중하려고 했다.
물론 프라모델 도색 관련 용품은 이미 잘 정리해서, 아이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봉인해둘 작정이었다.
사실, 도색은 몰라도 포스팅은 아이가 돌이 지나면 좀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막상 돌이 지나고 보니 역시나 헛다리도 한참 헛다리를 짚은 듯 ㅋ
하지만 포스팅이 어려운 것은 단순히 아이 때문은 아니다.
가중되는 회사업무와 그 업무 후에 내 가족과의 일상을 보내고,
그마저도 끝나고 내 시간이 왔을 땐 그저 늘어지고 싶은 내 게으름이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이다.
분명한 것은, 포스팅을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던 1년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삶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가속이 붙기 시작한 이 일상생활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가 하고픈 것들을 부여잡기 위해서 뭘 어째야하나 고민중이다.
그래봐야 언제나 그랬듯 도돌이표같은 일상으로 얌전히 돌아와서 구시렁댈 뿐이겠지만...-_-;
암튼, 일단 돌 지났으니 조금이라도 짬을 내서 뭐라도 좀 써봐야하지 않나 싶다.
사진을 올리던, 리뷰를 하던... 흘러가는 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담아두기 위해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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