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개인 프로젝트] 제작기 - 야크트 도가 & 마라사이 [4] 본문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 야크트 도가의 품질이 작업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징징거림이 지난 제작기의 주요 내용이었다면...
이번 제작기의 주요 내용은 그런 품질보다 더욱 작업 의욕을 떨어뜨리는 내 작업 실력(?)이 될 것 같다. ㅋ
이런저런 품질에 대한 아쉬움은 일단 제쳐두고 꾸역꾸역 작업을 진행하던 중...
도색을 마친 다리 부품을 조립하던 과정에서 부품 파손이 발생했다.ㅠㅜ
관절 강도를 조정하기 위해서 순접으로 연결 부위를 두껍게 만들었는데,
여기에 도료가 올라가자 더욱 두껍게 된 부품끼리 너무 꽉 맞물리게 되면서 결국엔 부러지고 만 것...;;;
부러진 부품은 허벅지의 연결 구멍에 꽉 박혀서 도저히 빠질 생각이 없어 보였고... 결국 드릴로 파내야만 했다...;;
꽤 시간을 들여서 부러진 부품을 빼내기는 했는데... 이걸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지 도저히 방법이 떠오르질 않았다.
... 별 수 있나... 저 부품 하나 구하려면 똑같은 제품 하나 더 사야지...ㅠㅜ
그래도 기왕 사는 거 혹시 나중에 발매한 걸로 사면 품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부러진 부품 하나 교체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서 야크트 도가 퀘스 전용기까지 구입했다.
...
하지만 품질 개선 따윈 없었고...-ㅅ-;;;
그냥 다리 부품 하나 교체하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그래도 혹시 작업 중에 또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면 교체할 수 있는 부품을 확보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 이런 위로 따위 하면 안 됐다. ㅋ)
부품 파손 덕분에 의도하지 않게 중국산 야크트 도가 전종류를 다 모은 사람이 되어버렸네...-ㅅ-;
(두 제품은 미묘하게 다르기는 한데 무장을 제외하고 부품 구성이 거의 동일하다.)
파손된 부품도 교체했겠다, 이제 계속 열심히 작업을 이어나갈 일만 남았다.
예전에는 같은 색으로 칠할 부품들을 한 번에 모아놓고 칠하는 게 작업 효율에서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작업에서 느낀 것은, 그렇게 작업을 하려다 보니 너무 지루하고 작업 의욕이 안 난다는 것. ㅋ
그래서 부위별로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완성하자는 방향으로 선회.
확실히 이런 방식이 작업 의욕을 조금은 더 생기게 하는 듯하다.
... 나 예전에 어떻게 프레임만 작업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까...-_-;;
그렇게 도색이 완료된 부품들을 개략적으로 맞춰보면서 작업 의욕을 불태우며 진도를 빼고 있던 와중...
부러져서 교체한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빼먹은 부품이 있다는 걸 발견...
아... 진짜...-_-;;
겨우겨우 다시 분해해서 빠진 부품은 끼워 넣었지만...
그 과정 중에 내부 프레임이 처참하게 손상이 되고 말았다...-ㅅ-;;
괘... 괜찮아... 외부 장갑으로 덮이면 안 보일 부분이야...ㅠㅜ
하지만 시련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어깨 부품을 결합하던 중에 또다시 부품 파손...!!!!!!!!!
이번에도 도색 때문에 빡빡해진 부품을 무리해서 결합하다가 부러져버렸다...ㅠㅜ
인간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하아...
이번에는 어깨 부위를 미리 조립해 놓고 도색할 생각이다...ㅠㅜ
(다리 부품 하나만 도움 받으려고 했는데... 말이 씨가 된다고 다른 부품도 써먹게 되었다. ㅋ)
저렇게 얇은 부품으로 조립되는 부품은 미리 조립을 해놓는 것이 파손을 예방하는 방법인데,
나름 관절 강도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도색하고 조립할 생각을 해봤다.(그리고 피를 많이 봤다...;;)
다반 제품들도 나름 공차 관리가 엄격하다...;;;
혹시 다반 제품을 도색하려는 분들은 나처럼 저렇게 약한 부위를 조립하지 않고 도색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ㅋ
...
그리고 그 와중에 오래된 도료를 써서 도색 후 갈라진 경우도 발생!!!
으아아아아아아아!! 작업하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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