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3년 11월 3일 월요일 날씨 맑음. 어쩌란 말이냐... 본문

일기

2003년 11월 3일 월요일 날씨 맑음. 어쩌란 말이냐...

☜피터팬☞ 2003. 11. 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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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성큼 다가온 가을의 향기를 많이도 느끼고 있다.

멍하니 한 곳을 바라본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한없이 바라보고만 있다.
내가 바라보는 그 대상이 내게 무슨 말이라도 건낼 것처럼..
말을 할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하지만 결국 난 아무말도 듣지 못한다.
그리고 또 다시 기다린다.

낙엽을 밟는다.
그러다 멈추어선다.
낙엽의 느낌이 발을 통해 전해진다.
무슨 말이든 해다오.
넌 지금 나에 대해 무엇을 느끼고 있는거냐.
네가 알고있는 무엇이 있다면 내게 말해다오.
어떤 것이든 좋으니, 무슨 이야기라도....

역시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다.

이야기상대를 바꾸자.

나에게 말을 건다.
지금에 대해서 말을 한다.
나의 느낌에 대해 물어본다.
지금까지의 인생에 대해 묻는다.
내 주변 많은 사람들에 대해 질문한다.
.....
.............


여전히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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