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글력을 키우자 #3 - 프로젝트가 펼쳐질 배경이 필요하다 본문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류의 창작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원래 있는 소스를 이용해서 다른 창작을 하는 것은, 마이너 창작 장르인 팬픽이다.
내 경우 프라모델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삽화 등에 프라모델을 사용하는 등의 차별성(?)을 둘 수도 있지만,
그것도 사실 카토키 하지메라는 걸출한 디자이너의 대표 미디어믹스 중 하나인 건담 센티넬(1989년)에서 써먹은 방법이다.
그래서 그냥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이 프로젝트를 굳이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피유우우우웅!! 쿠쿵! 쾅!!! 두다다다다다다!!! 간닷!! 피해!! 우왓!! 퍼버벙!!" 하고 놀고 싶기 때문에.
이제 나이도 있는데(?) 그냥 노는 것보다 좀 더 그럴듯한 세계를 만들어서 노는 것으로 놀이 수준(?)을 높여보자는 것...
...이지만 아이 때 입으로 하던 걸 글로 바꾸고 싶다는 것뿐이지 본질은 어차피 삐융빠융 하고 노는 것이다.^^;;
어차피 이 놀이에 동원될 주된 메카들은 전부 건담 세계관에서 온 것이니, 건담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면 좋을 것도 같지만...
건담 세계관, 특히 우주 세기 세계관은 은근히 설정이 빡빡하고 이야기가 많아서 끼어들 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시기별로 등장한 기체들의 종류와 기술력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설정 파괴가 되기 십상이다.
아니, 뭐, 어차피 그냥 혼자서 노는 것에 뭐 그리 까다로운 조건을 가져다 붙이고 그러냐... 싶겠지만...
원래 오덕들이 좀 그런 구석이 있다.^^;;
으른의 눈으로 보면 한없이 사소하고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만, 나는 싫다. 싫다고!!
나는 막 내가 만든 세계에서 건담 세계관의 이 시기 로봇, 저 시기 로봇도 원래 설정 상관없이 멋있으면 끌어다 쓰고,
건담에 속하지 않은 로봇도 막 가져오고, 스펙도 내 마음대로 붙이고 건담의 흐름 말고 내 흐름대로 놀고 싶다고!!
비록 건담의 창시자 토미노 옹이나 스타워즈의 아버지 조지 루카스 같은 새롭고 멋진 이야기를 쓰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 만족을 위해서 노는 거, 그 정도 정성은 들이는 수고는 해줘야지.
그래서 나의 놀이가 펼쳐질 세계(놀이판)가 필요하다.
기본 배경은 지금의 세계에서 연장되는 미래가 배경이다.
지금의 우주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나는 지금 현실에서 출발한 배경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 좋다.
설정에 제약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쪽이 몰입하기도 좋고 뭔가 더 리얼한 기분도 낼 수 있고 말이야.
그렇게 미래의 우리 지구는 건담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늘어난 인구와 발달된 기술을 배경으로 우주로 진출한다.
자... 이제부터 슬슬 설정 덕후(?)의 이상한 집착... 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얼마만큼의 인구가 적절할까?
현재 지구의 인구는 70억을 넘어서 80억을 향해서 가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각 선진국이 인구 감소에 대해 고민한다고 하지만... 전 지구적으로 인류는 계속 늘고 있다. ㅋ)
과연 지구에 살 수 있는 적정 인구수는 얼마일까?
그리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쟁에서는 어마어마한 사상자가 발생할 텐데,
과연 어느 정도의 인구수가 되어야 그런 전쟁을 계속 지속할 수 있을까?
100억? 1000억?? 1조???
그리고 인류가 우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다면, 지구에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남아있을까?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설정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도 어쨌든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이상한 집착이라니까...
적절한 인구수에 대한 의문은 일단 나중에 계산하기로 하고, 아무튼 지구에서 우주로 인류는 진출했다.
이것으로 지구에 맞서는 대항 세력이 형성되었다. ㅋㅋ
그렇다면... 우주로 진출한 인류는 왜 우주로 나갔을까?
단지 지구에 너무 많은 인구수 때문에 삶의 경쟁이 치열해져서?
그렇다면 우주로 나가면 지구보다 어떤 기회를 잡고, 무엇을 하고 살 수 있을까??
심지어 생존의 기본 조건을 따져보면 최소한 숨은 쉴 수 있는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한데??
게다가 인구가 계속 늘어난다면 대체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은 반드시 우주일 필요도 없는 게 바다 속도 될 수 있다.
지금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서 건담의 경우에도 우주로 강제 이주를 했다는 설정이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니까, 지구에서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
지금 머스크가 하는 것처럼 그냥 새로운 곳을 먼저 선점한다는 이유로는,
선구자 몇몇은 이주하겠지만 대다수의 보통 인류가 우주로 나가기는 이유로 삼기에는 조금 약하다는 의견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나는 이런 필연성, 최소한 개연성을 내 세계에 부과하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이번 시리즈의 목적!)
뭔가 유인 요인이 있어야 한다.
대규모 인류가 우주로 나가는 선택을 납득할 수 있는 요인.
그래서 선택한 것이 우주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자원이다.
미국이 대개척 시대를 통해서 수많은 유럽 이민자를 수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넓은 땅덩이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유럽의 정치적 상황 역시 고려해야겠지만!!)
그곳에 있는 각종 광물과 비옥한 땅이 사람들에게 원래 자신들의 사회에서는 얻을 수 없는 기회를 준 것이 이주의 이유라고 본다.
내 이야기에도 자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실 마땅한 자원을 찾지 못했다...ㅠㅜ
개략 검색을 통해서 우주에서 새롭게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무엇이 있을지 찾아봤지만...
내 검색 능력의 한계 때문에, 아직 지구에는 없으면서 우주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필수적인 기본 자원을 찾아내진 못했다. ㅋ
가능하다면 화석 연료급의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자원이 있으면 좋겠는데...
우주는 넓지만 의외로 뭔가 쓸모있는 자원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보이질 않는다...ㅠㅜ
일단 이 부분은 앞으로도 찾아야할 부분이고...
현재로써는 건다리움처럼 가상의 자원으로 넘어가야 할 듯...
(혹시나 뭔가 정보가 있으신 분은 제발, Please, 알려주세요!!)
휴... 이제 겨우 놀이판의 형태만 슬쩍 만지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남은 내용은 더 많은데... 우짤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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