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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력을 키우자 #5 - 프로젝트에 세력도 배치해야겠지 본문

머릿속 탐구/낙서

글력을 키우자 #5 - 프로젝트에 세력도 배치해야겠지

☜피터팬☞ 2024. 11. 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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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늘어나는 인구와 비례하여 풀어야할 숙제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간다.

늘어난 인구만큼 지구의 자원은 빠르게 고갈되어 갈테고, 고갈되는 자원만큼 지구 환경의 파괴도 심각해질 것이다.

지구 환경 파괴는 사막과 같은 황폐한 대지를 확대시킬 것이고 인간이 거주 가능한 구역은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다.

기본적 생존에 대한 압박은 이전에는 작게 느껴진 문제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사람들 사이의 분쟁이 심해질 수록 각국의 정치적 위기도 쉽게 찾아온다.

전 지구적으로 긴장은 높아지고 전쟁과 같이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 것 같다.

 

이런 위기의 상황이 닥치기까지 지구의 모든 지도자들이 마냥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만약 모든 지도자들이 쓰레기라면 그걸로 이야기 끝. 그런 세계는 그냥 망할 수 밖에 없잖아...ㅠㅜ)

현실에서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지만 열심히 일하는 소수의 국회의원이 있고,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조금씩 나아가는 것처럼,

이 세계에도 나름대로 의지와 큰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넘어서 열심히 노력하는 지도자들이 일부 있을 것이고,

그들에 의해서 점점 심각해져 가는 지구의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조금씩이나마 제시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고갈되어 가는 지구의 자원을 대신할 새로운 자원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석유를 대신할 수 있으면서도 핵보다 안전하고, 태양 에너지보다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을 발견하고,

그 에너지원을 손쉽게 수급할 수 있는 곳을 모색해서 결국은 태양계 어딘가(소행성대!!)를 찾아낸다.

 

새로운 자원 탐사 과정에서 공학자들이라고 놀고 있을 수만은 없다.

자원이 목적은 아니지만, 인간들은 꾸준히 우주 진출을 목표로 연구와 도전(일론 머스크를 보라!)을 계속한 덕분에,

우주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견하기 전에 이미 우주 진출 및 정착에 가능한 어느 정도의 기술은 다 갖출 수 있었다.

다만 우주 진출에 드는 경제적 타산이 걸림돌이었을 뿐인데, 마침 우주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득이 명확해진 것이다.

 

정치적인 상황이 모든 문제 중에서 풀기 어려운 숙제다.

현재 우리 지구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 하에서는,

개인적인 인격과 사상의 훌륭함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끌어내느냐가 정치적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귀한 사상과 훌륭한 행동력을 가진 정치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성공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봐야한다.

오히려 성직자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게 훨씬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ㅋ

운이 좋아서 국가적 단위에서 정치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해도 지구적인 차원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 이 지점에서 막혔다.^^;;;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는 거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맞다. 너무 많이 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삐융빠융 하고 노는 건데 무슨 정치적 상황이 필요하고, 정치 지도자의 성공 요건을 왜 따지고 앉았냐.

그냥 적당히 '지구 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하고 대충 퉁 치고 넘어가도 삐융빠융 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잖아!!

... 다 맞는 말인데...

왜 이런 이상한 지점에 집착하고 있는가... 하면,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에서 받은 영향 때문... ^^;;

추가로 하나 더 덧붙이자면... FSS에서 나오는 각 세력의 연표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 같다. -ㅂ-;;;

거기에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창작에 대한 일종의 믿음이 더해지는데...

나는 세계가 잘 짜여지면 잘 짜여질수록 그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는 창작가가 직접 개입할 여지가 적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도, 인물도, 충분히 잘 설정해두면, 작가가 추가로 뭘 하지 않아도 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알아서 흘러간다.

여기서 창작가는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대부분의 경우에, 절대자의 위치보다는 관찰자에 머무르게 된다.

내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써봤냐고??

아니.. 이렇게 써본 적은 없다.

그래서 써보고 싶어서 설정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 ㅋ

 

뇌에서 나오는대로 쓰니까 정말 별의별 이야기가 다 튀어나오는데... 아무튼 아직 지구 상황 정리 안 되었음.

지금까지 쓴 내용들은 예전부터 계속 머릿속에서만 혼자 논쟁(?)하던 정도.

이번 기회에 좀 더 정리하고 우주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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