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5년의 루미나리에 크리스마스의 밤. 처음 가 본 루미나리에였다. 인간이란 참 예쁜 걸 만들어내는 것 같다. 조형물들은 비슷비슷한 모습이었지만, 사진 속의 조형물들은 조금씩 다른 색을 지닌다. 확실히 사진은 독특한 자기 색을 지니고 있다. 시청 앞엔 사람들이 많았지. 하지만, 내 사진기에 찍힌 것은 오로지 루미나리에 뿐이다. 인간이 지구에 존재했기 때문에, 지구의 까만 밤은 더 이상 까맣지않다. 빛은 밤을 수놓고, 밤을 더욱 까맣게 만들어준다. 그래도... 빛이 있어 세상은 밝고 따뜻해...^^ 갑자기 밝아진 세상. 좀 더 많은 연출을 하고 싶었다. 다만 내가 가진 카메라로는 한계가 있어서..^^;; 노출을 조금만,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사진 속 세상은 모습을 바꾼다. 시선은 자연스레..
04년 여름으로의 회귀. 당시 일본에 있던 에녹이 한국으로 잠시 놀러왔었다. 멀리 포항에서 온 톡과 함께. 일본에서 온 에녹과 함께. 이 때 사진만 해도 참 어리다는 느낌이다..ㅋㅋ 겨우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데..-ㅂ-; 톡과 에녹. 동갑내기 친구들~ 그 때 참 재미있었어..ㅋㅋ 톡과 함께. 톡은 포항 공대에 다니고 있다. 같은 공대생으로 통하는 것도 있고..ㅋㅋ 셋이서 놀던 한강 시민공원. 밤에 삼각대도 없이 그냥 찍어봤다. 최대한 안 흔들리게 하려고 바닥에 놓고 찍었는데, 덕분에 초점이 안 맞았다..-ㅂ-; 자동 카메라의 한계..ㅋㅋ 셋이 함께. 아마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을 했던 것으로 기억. ㅋㅋㅋ 그래도 단체샷도 찍었다구. 나름... 얼짱 각도??ㅋㅋ 인물이 어디가냐..-ㅂ-;; 쩝..
우울한 겨울 하늘. 구름이 많던 2005년 말의 겨울. 괜시리 찍어보고 싶었다. 역동적인 구름을 찍고 싶었지만... 기술 부족..-_- 잠시도 가만이 있지않던 구름. 덕분에 같은 하늘이지만 전혀 같은 하늘이 아니었다. 멋지다..-ㅂ- 저런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