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게임이라는 장르가 주는 즐거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에게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문학적인 측면이다.문학적 즐거움이라고 하니까 뭔가 굉장히 거창해 보이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내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이다.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과거로 가기도, 미래를 경험하기도 하는 등, 현실의 제약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이야기를 제공하는 장르는 소설을 비롯해서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는데,다른 장르와 비교해서 게임이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직접적으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 게임 속에서 우리는 전설 속의 기사가 되기도 하고, 전쟁 영웅이나, 무술의 고수가 되는 등 다양한 인물이 될 수 있는데...응??고양이?? 고양이??? 고우앵이라고??? http..
매체와 공포 영화. 책이 공포의 매개체로 나온 매드니스. 영상 시대에 갖는 공포, 비디오 드럼. 그리고 이제, 인터넷과 게임이 판치는 시대에는... 바로 스테이 얼라이브. .... 한 마디로 비명을 지르고 싶다. 이 좋은 소재와 내용을 이따위로 만들어버린 것에 대해서.-_- 사실 이 전에도 게임과 공포가 매치되었던 적은 여러번 있었다. '공포의 씨앗'이라는 게임이 있었고, '나이트 메어' 마지막 시리즈에도(보진 않았지만,) 게임이 소재로 등장했던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게임을 이토록 직접적으로 공포와 접목시킨 건 지금이 거의 처음 아닌가? 그러면 뭐해? 영화는 엉성한 시나리오와 쓰레기같은 연출로 작품의 질을 확 떨어뜨려버렸는 걸.-_- 이야기 자체가 너무 빈약한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이..
어스름히 동이 터오는 것을 느끼면서... 이코의 엔딩을 보게 되었다. 어릴적 좋아했던 노래 중에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지간히도 판타지틱한 걸 좋아하는 나는 이 노래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이 노래의 모티브가 대마계촌이라는.. 한 때 보드게임으로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라는 걸 알고는.. 그 게임을 구해보려고도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난 마법의 성을 만났다. 거대한 성... 그 곳에서 만난 한 소녀. 하얗고, 조용한. 그녀와는 말이 틀리다. 겨우 그녀의 이름이 요르다라는 것만 알아냈을 뿐이다. 왜 그녀는 그렇게 조용하고, 거대하고, 으시시하기까지한 성에 홀로 갇혀있었던 걸까.. 그녀를 데리고 나가야한다. 그렇게.. 그녀의 손을 잡고 이코는 성을 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