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Comments
Peter Pan in NeverLand

나는 '나 자신'이 궁금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또는 싫어하는지, 당황하는 상황은 어떤 경우고 즐기는 상황은 어떤 경우인지. 나는 '나'와 평생동안 1분 1초, 단 한순간도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나는 계속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아, 내가 이렇구나 하는 하나의 경험을 얻고 나면, 음, 나는 저렇구나 하는 반대의 경험이 생기곤 했다. 특히 어릴 때 그런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추구하는 '나의 모습'과 실제 '나의 모습' 사이의 간극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어쩌면 어릴 때에는 내 자신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서 이상과 실제의 간극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40이 넘어서야 그 간극을..
생각한 것/낙서
2019. 7. 21.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