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지난번에 하인리히를 만들 때 언급했던 것처럼 붓도색을 위해 남아있는 머시넨 크리거는 하나 더 남아있었다. 이번에 만들 녀석은 라쿤. 머시넨 크리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머시넨 크리거라는 이름을 들을 때 딱 떠오르는 형상이 바로 이 라쿤이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어쩐지 달걀을 연상시키는 녀석이다. 바예호 컬러의 위대함을 경험해 봤던 만큼 큰 걱정(?) 없이 붓도색 시~~~작!! ... 했는데, 어째 지난번 하고 느낌이 다르다?? 전에는 분명히 붓질 한 번에 서페이서가 감춰졌는데 이번에는 붓질 한 번으로는 어림도 없다. 혹시 지난번처럼 기본 도료가 아닌 잉크같이 다른 용도의 도료를 착각해서 바른 것인가 싶지만, 도료통에 표시된 글자를 아무리 살펴봐도 잉크라던가 투명이라던가 하는 글자는 안 보..

바다 건너에 사시는 귀인으로부터 멋진 선물을 받았다. 짜잔. '35가차-넨'이라는 시리즈로, 제목이나 런너 형상, 크기 등으로 추정해 봤을 때 뽑기로 나오는 제품인 듯? 와...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뜻하지 않게 1/35 스케일의 "진짜" 머시넨 크리거(무려 2개나!!)를 만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어떻게 만들어볼까를 머릿속으로만 트레이닝하다가 드디어 마음을 굳게(?) 먹고 작업해 보기로 한다. 도료가 잘 입혀지게 하기 위해서 기본 세척부터 시작. 1/35 크기라서 부품 사이즈도 작고, 부품수도 많은 편은 아니다. 작은 만큼 도색은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만큼 정밀한 작업이 필요할 것 같은 예감. 자신은 없지만... 그렇다고 ..

최근 별이가 갑자기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 무렵 아이들이 무언가에 빠지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긴 한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의 계기가 무엇인지는 심히 궁금해하는 중. ㅋ 별이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동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덜컥 키우는 과감한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 아빠의 포지션에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채워주려고 생각하다가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 레고. 레고 고양이라면 키워도(?) 부담 없지!! 종종 가는 레고 커뮤니티에 레고 동물 피규어를 모으시는 분이 계셔서 확신을 가지고 검색해보니... 역시...ㅋㅋㅋ 심지어 많다.^^;; 각자 나름의 매력을 뿜뿜하는 고양이들 중에서 내가 고른 고양이는... 부품번호 625..

늦었다. 아주 많이. 그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면서 시작. ^^;; 사실 올 7월에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현지에서 모형지에 대한 리뷰를 꾸준히 하시는 LAL님의 어떤 포스팅에 등장한 야크트 도가에 대한 댓글을 남겼는데, 해당 모형지를 선물로 보내주신 일이 있었다. 가볍게 말한 것도 무겁게 답해주시는 대인배 LAL님이십니다!! 책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한데, 단순히 책만 온 것이 아니었다. ㅎㅎ 당시에 꽤 핫한 아이템이었던 GUNDAM ARTIFACT라는 프라모델과 데칼, 스펀지 사포 등등을 한 아름 동봉해서 보내주신 것. 한동안 감동에 빠져 정신을 못 차렸다는 후문이.... 보내주신 마음에 너무나 감동해서 멋지게 만들어서 포스팅으로 보답하자는 생각이 강하게 든 것은 인지상정!!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