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9년 1월 5일 월요일 맑음. 새로운 시작. 본문

일기

2009년 1월 5일 월요일 맑음. 새로운 시작.

☜피터팬☞ 2009. 1. 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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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SDA의 레벨 2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반,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새롭다는 의미는 언제나 약간의 설렘과 기대, 긴장, 그리고 두려움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이제는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기보다는 어려움을 더 느끼는 듯한 기분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썩 반갑게 다가오지는 않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두려움과 긴장보다는
무관심과 귀찮음이 더 많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지도 모른다.
여전히 나는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자극적이고 즐거움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다니니까.
그 새로운 즐거움과 자극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냐 아니냐가 나에겐 더 큰 문제인 듯 하다.
결국 문제는 대인관계라는 것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것이 싫은 거지.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편이 아닌가.
적어도 우리 클래스에는 4명이나 되는 든든한 지인들이 함께하고 있으니.

같은 맥락에서 오늘 만난 내가 과외하는 학생의 피아노 선생님을 보자면...
글쎄... 약간은 멋쩍지만, 오히려 시작치고는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랄까.
애당초 평범하지 않은 관계에서 시작된 학원 영어 선생님과 나의 관계가 만들어낸 약간의 해프닝? 혹은 이벤트?
외모를 따지거나 이것저것 조건을 따지지않는 나같은 스타일은 오히려 첫인상을 규정하는 것이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냥저냥 편안한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정도만으로도 좋은 정도...

라고 정리하고 넘어가고 싶어도..-ㅅ-;
역시... 나란 녀석은 은근히 까다로운 구석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처음 만남에서 어색한 경우가 나에겐 거의 없다는 걸 굳이 언급하려고 하는 걸보면.
정확히 짚고 넘어가자면, 사심이 없는 경우에 나는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니까.ㅋ

어쨌든, 갑작스레 많은 사람들과 약간의 인연을 만들어버린 하루였다.
그것도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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