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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영화 - 이도공간 [나지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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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란 우리의 기억이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뇌의 기능에 기인하는 것이죠.'
아마도 대충 저런 식의 내용으로 영화 초반부 장국영은 귀신의 존재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사살 저 말을 전제로 깔고 시작한다-
그런 지도 모른다.
실상 귀신이라는 것의 존재는 우리가 어릴적 들었던 이야기,
혹은 잊고 싶은 기억 등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것인 지도.
그런 것들에 특히나 민감한 사람이나 신경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환각에 불과한 지도 모른다.
저런 것과는 상관없이 이 영화에서 내게 특히나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과거를 극복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잊고싶은 것이나 무척이나 괴로운 기억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극복하지 못한 채)
우연히 혹은 의도적으로 잊혀진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 기억의 저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가 언젠가는 다시 나타나기 마련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일들, 내가 해결해야하는 일들에 대해서 피하기보다는 극복해야한다.
그것은 또다른 시작에 대한 책임이자 의미이고,
내가 온전히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본 전제이다.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 그것을 온전히 해낼 수 있는 이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피하진 말기를....(영화 속에서는 피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던 것 같다....)
..........
뭐.... 이 영화의 주된 포인트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영화의 마지막에... 카메라는 이제 새로 시작하려는 두사람을 보여준다...
P.S : 당신..... 이 영화 혹시 호러로 알고 있다면.... 정정하시길.... 이 영화는 멜로라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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