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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살인의 추억 [봉준호] 본문

감상과 비평/영화

영화 - 살인의 추억 [봉준호]

☜피터팬☞ 2003. 12. 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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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이면... 내가 7살이었군.
그 당시부터 내가 이 사건을 알고 있었던 건가...
나의 기억엔 초등학교 시절에 이 사건을 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_-;
(아무튼 이 놈의 기억이라는 것의 정확성은 믿을 수가 없군..;)

아무튼... 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직감으로 승부하는 형사와 이론을 바탕으로 범인을 찾는 형사.
(X-File이 생각난 것은 나뿐일까??)
각자의 방법으로 범인을 찾기위해 노력하지만 범인의 실마리는 쉽게 나타나지않는다.
바로 코앞까지 왔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항상 범인은 빠져나가있었다.

결국 수많은 피해자와 희생자만을 남긴 채 이 사건은 미궁 속에 남아있게되었다.

살인의 추억이라...

결국 이 '살인'을 '추억'으로 앉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건의 범인과 그 사건 속에서 고통받은 피해자들, 그리고 담당 형사들인가?

솔직히.. 이 영화에서 본 것들은 무시무시한 사건 속에 얽혀있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이었다.
범인에 대해 나오지않았으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은 하나, 둘씩 미쳐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는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 지 전혀 알지 못하겠다.
(화면이 상당히 상당히 아름답게 찍힌 것은 좋았지만...)
그냥 그 당시의 사건을 다시 되짚어보고 싶었던 걸까? 그냥 그게 전부였을까?
박두만(송광호)가 다시 그 자리를 찾아온 것은 단지 회상? 추억에 대한 회상?
여전히 가슴 속에 자리잡은 하나의 풀리지않는 응어리?? 그에게 있어 그 때의 그 사건은 그런 것이었을까?
그래서 그런 표정으로 영화는 끝이 났는가?

하나의 사건이 각각의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는 방법은 참으로 여러가지인 듯...



P.S :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여전히 흥미로운 사건이긴 한가보다.(내가 그런 쪽에 관심을 더 갖기시작해서인 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후 검색 사이트를 뒤져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자료까지 다 찾아보게 했으니말이다. 덕분에 엽기사건 사이트도 알아내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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