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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숨바꼭질 [존 폴슨] 본문

감상과 비평/영화

영화 - 숨바꼭질 [존 폴슨]

☜피터팬☞ 2005. 3. 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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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는 어찌보면 참 섬뜩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숨바꼭질이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으스스하기도 하다.
숨고 찾는다라는 대결구도는 사실 많은 영화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아닌가.
흉악한 살인마와 그를 피하여 숨는 피해자..

어쨌든.

캘러웨이(로버트 드 니로)는 뉴욕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그러나 가정생활은 그리 원만해 보이지 않는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그의 아내이자 에밀리(다코타 패닝)의 어머니는 자살을 한다.
어머니가 죽은 것을 보고 심각한 충격을 받은 타코다 패닝을 위해 캘러웨이는 뉴욕 외곽에 집을 얻고 거기서 살기로 한다.
하지만, 에밀리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어느 날 '찰리'라는 친구를 만들어낸다.
캘러웨이는 이 찰리라는 친구를 에밀리가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상상의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찰리가 생긴 후 집안에는 점점 더 공포스러운 사건들이 생겨나고,
급기야는 캘러웨이 박사가 새로 사귄 친구를 찰리가 죽이게 되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캘러웨이 박사는 찰리의 정체를 밝히고 딸을 구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 영화가 왜 호러영화였을까..-_-
이 영화 스릴러아냐??

이 영화가 막 시작했을 무렵, 나는 같이 보던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다.
"샤이닝이랑 엄청 닮았다. 전체적인 구도랑 설정같은 것도.. 참 많이 닮았는데.."
그런데 실제로도 그렇더라.
스릴러 영화의 기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공포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능력은 평범하진 않았지만,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은 별로 없었다.
'식스 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이라고 광고는 했지만.. 그거 너무 과장된 것 아냐??

곳곳에 범인에 대한 암시와 관객에게 추리할만한 여지를 주면서, 감독은 관객과 숨바꼭질을 즐겨보고 싶었던 듯 하다.
우리는 다코타 패닝의 섬뜩한 행동들과 로버트 드 니로의 불안감 속에서 찰리를 찾기 위해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그러나 사실 그 숨바꼭질은 감독의 규칙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었으므로, 언제나 관객은 질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너무 실망하진 말자. 그 패배는 별다른 충격이나, 감동을 주진 못하니까.-_-


P.S : 이 영화는 극장별로 엔딩이 틀리다고 하더군. 하지만 또다른 엔딩을 보기 위해 다시 극장을 찾을 생각은 없다..-_-

P.S 2 : 다코타 패닝은 여전히 귀여웠지만... 더 크면 귀여울까하는 우려가 든다..;; 엠마 왓슨은 계속해서 이뻐던데.. 과연 다코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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