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글력을 키우자 #4 - 프로젝트가 펼쳐질 배경이 필요하다 2 본문
'인류가 우주로 진출할 만한 적절한 원인'은, 아직 적절한 자료를 찾진 못 했지만, 석유처럼 기본 수준의 자원이 좋을 것 같다.
이러한 수준의 자원은 실제로 무엇이 있고,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에 대한 고민은 일단 접어두자.
(내 놀이에 최대한 많은 현실성을 부여하고 싶지만... 하드 SF를 쓸 생각(능력)은 없다...^^;;)
이 포인트는 앞으로 계속 과학계 뉴스와 정보를 검색하면서 보강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무튼 일단 이런 자원이 발견되었다고 치고, 이 자원은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가 다음 고민의 포인트.
그냥 우주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널려있으면, 이게 또 싸움이 안 돼요.^^;;
아무 곳에서나 이 자원을 채취할 수 있으면 이게 뭐 그리 문제가 되겠어.
현대 사회의 필수 동력원인 석유가 주요한 분쟁의 이슈가 되는 원인은, 특정 국가에 이 자원이 몰려있기 때문이거든.
미국이 알 카에다를 핑계로 이라크를 공격한 이유도 실제로는 석유 때문이라는 것이 호사가들의 생각이고,
우리나라의 제7광구라던가 현재 추진되는 동해 유전 사업 같은 것에 이상한 집착(?)을 보이는 것 역시도,
이 주요 자원이 가진 가치뿐만 아니라,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몇몇 국가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비롯되니까.
불균형하게 매장된 자원의 존재는 전쟁(놀이)이 펼쳐질 주된 전장의 위치뿐만 아니라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요소가 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야기를 끌어갈 적절한 자원 매장 위치는... 태양계 내부의 소행성대(Asteroid Belt)다.
위의 태양계 지도에서 하얀 점들이 흩뿌려진 위치가 위치가 소행성대인데,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 그림 속 모습이나 영화 같은 곳에서는 소행성대에 매우 작은 돌들이 엄청 밀도 있게 보여있는 것 같지만...
우주는 생각보다 넓어서, 실제로는 저렇게 뭉쳐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위해서는 소행성대가 좀 더 밀도가 있다고 해두고 싶기도...ㅎㅎ)
실제 밀도야 어떻든 간에... 일단은 소행성대의 배치는 내가 생각하는 구도에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소행성대에 있는 자원을 지구로 원활하게 운송하기 위한 전진 기지가 필요해진다.
전진 기지가 형성될 위치는, 위의 태양계 배치도를 보면 삼척동자도 추정할 수 있을, 화성이 가장 최적이다. ㅎㅎ
지구보다 소행성대에 가까우면서 충분히 넓은 면적인 행성이니까!!
소행성대에서 화성으로 필수 자원의 원석(?)을 보내고, 화성에서는 그 자원을 사용하기 편하게 가공 혹은 제련하고,
화성에서 지구로 사용하기 편하게 정제된 자원을 보내는 것이 지구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자원 수급 루트가 아닐까?
다만 화성과 지구의 공전 주기 차이 때문에 이러한 루트는 대략 2년 2개월마다 열릴 뿐이다.
이러한 문제는 한 번에 대량으로 화성에서 지구로 자원을 보내서 다음 공전 주기까지 버틸 수 있다는 설정을 넣으면 된다.
또한 화성보다는 효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소행성대로부터 지구까지 직접적인 운송이 불가능하진 않으니
일정 부분 부족한 자원은 그런 방식으로 수급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보충한다는 설정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인공적인 중간 기지, 건담으로 치면 스페이스 콜로니, 역시 충분히 현실적인 존재의 이유를 가질 수 있다.
화성을 통해서 얻는 자원의 부족분을 수급하기 위해, 지구 - 인공 구조물 - 소행성대의 루트를 추가하는 것이지.
그리고 이러한 지구와 화성의 공전 주기 차이 덕분에 이 이후에 발생할 상황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2년 2개월 동안 지구와 화성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그 외의 시간 동안은 두 행성의 거리가 먼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그 시간 동안은 물리적 거리가 멀기 때문에 화성 입장에서는 지구의 통제에서 벗어나서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것으로 어느 정도의 세력 배치가 완성되었다.
인류의 기원이자 베이스가 되는 지구.
고갈된 지구의 자원을 대신해서 새로운 자원의 보고(?)인 소행성대.
그리고 그 소행성대에서 지구로 원활한 자원 보급을 위한 화성.
이야기가 펼쳐질 무대의 크기와 주요 위치가 정해졌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분쟁의 씨앗을 잘 심어둔 것 같다.
그리고 그 씨앗이 잘 발아할 수 있는 물리적 조건은 충분해 보인다.
다음은 그 씨앗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차례다. ㅎㅎㅎ
P.S : 이야기 논리의 허점, 의견이나 반론 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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