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한동안 별이의 최애 컨텐츠는 스키비디 토일렛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었다.단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나는 기괴한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별로 안 좋아했다.하지만 아빠의 마음이 그러거나 말거나 별이는 이 컨텐츠에 푹 빠져있었고, 레고로 관련 캐릭터들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하나의 컨텐츠를 두고 애정의 방향이 계속해서 반대로만 달려가던 어느 날...별이는 내게 스키비디 토일렛 캐릭터를 자기와 같이 한번 만들어 보자고 계속해서 제안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작업 스타일 상 협업에 부정적이었던 나는, 일단 한번 알아서 만들어 보겠다고 했고... 무심하게 부품통을 뒤지다가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SF 스타일(?)의 변기를 만들었다.넓고 납작한 뚜껑과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

붓도색이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작고 복잡한 도색이 필요한 킷을 작업할 때 에어브러시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그래서 붓도색을 시작한 후에는 작은 피규어를 작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내지는 귀찮음이 많이 사라졌다.나의 이런 생각을 제대로 확인하게 해 줄 이번 킷은, 나의 귀인 LAL사마가 건네주신,카이요도 조립식 피규어, 1/24 유루캠 오가키 치아키!! 생각보다 부품이 많은 편인데, 절반 정도는 액세서리 관련 부품이다.캐릭터 관련 부품은 총 3개.팔, 다리, 몸통, 머리, 머리카락... 거의 기본 수준으로만 부품이 나눠져 있다고 보면 된다. 피규어 작업에 가장 큰 걸림돌인 얼굴 부분에 대한 배려도 되어 있어서, 인쇄된 얼굴도 포함되어 있다.물론 도색러들을 위한 인쇄되지 않은 얼굴도 포함. 그리고 요즘..

오랫동안 홈피에 레고 관련 포스팅이 없었는데, 사실 레고를 안 사고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하지만 레고는 프라모델에 비해서 상당히 큰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다.(언젠가 공간이 생기면 만들 생각인데... 과연 그 '공간'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을까...ㅠㅜ) 레고 창작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레고에 대한 열정이 시들해지고 있었는데...(대신 프라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ㅋ) "어머, 이건 사야 해" 최근에 출시된 레고 닌자고 콜의 타이탄 드래곤 메카가 사라져 가던 레고 포스팅의 명맥을 살려주었다. ㅋ 박스 전후면은 특별한 기믹 소개 없이 그냥 전체적인 모습만 나와있다.보통의 닌자고 시리즈에서는 박스 아트를 통해 각종 기믹을 소개하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들어가기 전에 당부 말씀 하나!!대충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쓰고 싶은 거 쓰셔도 됩니다!!해당 내용은 정말 사소하고, 크게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한 결과를 원하시면 다른 정보를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어느 날...불현듯 아크릴 붓도색과 관련한 궁금증이 생겨서 친절하신 스승님(?!)들께 질문 투척.아크릴 도료를 희석해야 할 때 수돗물을 쓰는 게 좋을까, 정수기 물을 쓰는 게 좋을까?? 그리고 질문을 덥석 문 LAL사마께서는 직접 실험을 수행하시고... ㅎㅎㅎ 이걸로 가벼운 포스팅 거리를 하나 건졌다!! ㅋㅋ(LAL사마께서 친히 나보고 쓰라고 하사(?)해주신 주제라고!!) 실험을 위한 준비!! 빨간색 결과는 봤으니까 나는 흰색으로 해볼 생각이다. 정확한 양의 물을 따르기 위해 약병에 담아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