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1950년대 도쿄. 유서깊은 산부인과 가문의 한 남자가 밀실에서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임신중이던 그의 부인은 그 후로 20개월 째 출산하지 못하고, 이 일에 우연히 말려든 3류 소설가 세키구치와 고서점 주인인 교코쿠도는 사건의 진상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는데... 교코쿠 나츠히코를 처름 알게 된 것은, 이전에 리뷰를 올린 적이 있는 애니메이션 "항간에 떠도는 백가지 이야기"를 통해서였다. 당시에는 '교코쿠 나츠히코'가 그냥 '수리수리 마수리'나 '아부라 카타부라'처럼, 일본에서 기담에 붙이는 관용어라고만 생각했다...허허..-ㅂ- 후에 작가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소설을 찾아보게 되었고, 첫 시도로 이 책을 고른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썩 재미있지는 않았던 상태라 나는 이 책을 그닥 기대하지 않고 보기 시..
갑자기 사람들이 자살하기 시작한다. 미 동부의 센트럴 파크에서 시작된 이 기현상은 점점 주변으로 퍼져가기 시작하고 미 정부는 테러의 가능성을 점치며 시민들은 대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살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만 가고... 'happening'은 '(우연히 일어난)일, 사건'이라고 DAUM 사전에 나와있다..-ㅂ- 제목 한 번 잘 지었다. 영화 속 사건은 말 그대로 해프닝이다. 사람들은 왜 갑자기 자살하기 시작하는가...?? 정부는 최초 테러라고 발표하지만 곧 식물에 의한 것일 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 부부는 식물들은 화학물질을 뿜어내어 대화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인공 엘리어트는 식물들이 인간을 공격대상으로 삼고 모여있으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밀집해있는 도시..
1942년 경성의 안생병원. 일제 시대에 그 병원에서 실습 중이었던, 지금은 의대의 교수로 있는 '정남'은 허물기로 한 안생병원을 찾은 후에 그 때의 일들을 떠올린다. 기이하고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당시의 일들을. 우연히 찾은 동방에서 후배들이 내게 그랬다. "기담, 너무 무서워요..." 그런데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그 친구도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 무서운 이야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는 그 영화가 보고싶어 미칠 지경이 되었고, 결국 혼자 비디오방에 찾아가서 영화를 봤다. 영화는 세 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시체에 연정을 품게 되는 정남과 일가족이 몰살당하는 자동차 사고에서 혼자 살아남은 어린 아사코를 치료하는 수인, 그리고 의사 부부인 인영과 동원의 이야기. 각각의 이야기는 별 개로 구성되지만..
호숫가 마을인 롱레이크. 그 곳에 사는 데이빗은 영화 포스터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평화로운 마을에 어느 날 폭풍우가 몰려오고, 데이빗은 아들 빌리와 함께 폭풍우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해 이웃집의 변호사 노튼과 함께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려 한다. 그리고 마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안개를 마주치게 되고... 지금부터 쓸 내용 중에는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맥을 뺄 수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혹 그런 분은 읽지 않는 편이 나을 듯.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미스트. 나는 쇼생크 탈출이나 그린 마일같은 스타일의 킹의 소설보다는 그의 단편 호러 소설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언젠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기억하는데, 킹의 단편 호러는 그다지 많은 내용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