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거울속으로 [김성호]

링이라는 영화가 내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온 것은
그 영화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서 소재를 따왔다는 점이 어느정도 작용한다.

거울속으로...

이 영화 속에서 감독은 거울 속의 세상과 현실의 세상을 분리해놓는다.
그리고 거울 속의 세계를 나름대로 독립적인 곳으로 설정해준다.
그런데..
그 거울속의 세계에 사는 '내'가 '내'가 아니라면?
아니면 '나'의 의지와는 상반되게 움직인다면??

영화 곳곳에서 우리는 거울속의 세계라는 또다른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치 심령 서적 등에서 귀신을 불러내는 방법이나, 귀신을 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처럼
영화 속의 인물들은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또다른 세계의 모습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
거울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흔하다..
거울의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거울 외에도
번쩍거리고 평평한 스텐리스판이나 유리등도 조건에 따라서 훌륭한 거울이 되어준다.
혹시.. 모른다..
그걸 통해 정말 다른 세계를 갈 수 있을 지도...


뭐.. 스토리 전개가 깔끔하진 않았고..
특이할만한 어떤 점도 없었지만.. 그냥..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ㅂ-
어쨌든, 한 번 맛본 스타일은 다시 그런 느낌을 불러일으키긴 힘든 모양이다.
이 영화도 생각해보면 소재가 거울이라는 것을 빼면 다른 건 여느 공포영화랑 비슷...-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