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영화 - 드림캐쳐 [로렌스 캐스단] 본문

감상과 비평/영화

영화 - 드림캐쳐 [로렌스 캐스단]

☜피터팬☞ 2004. 1. 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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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소설 중 영화화된 것은 꽤 많다.
얼핏 기억나는 것만 해도 샤이닝, 쇼생크 탈출, 캐리, 그린 마일...
(혹시나 하고 엠파스에서 검색했더니 장난아니게 많다..-_-;;)

게다가 난 스티븐 킹의 소설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호러작가에.. 유령이나 초자연적인 현상, 외계인까지.. 그의 소설 범위는 광범위하다.)

그런데...-_-;
영화화해서 재미있게 본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뭐.. 위에 언급한 영화들은 다 재미있게 봤는데...역시 감독의 역량문제일까?

이번 작품만 해도 그렇다.

마치 X-File과 같은 구성..
지구를 은근히 침략하는 외계인과 어릴적 친구로부터 특수한 능력을 받은 4명의 친구들... 그리고 외계인의 침략을 저지하는 군대.
(완전히 X-File이지않은가!! 다만 거기서는 멀더와 스컬릿이 관찰자이자 주인공이라는게 들어갈 뿐이고..)
어쨌든, 초반부터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했다는 냄새를 끊임없이 풍기며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남들은 보고 유치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는 첫 외계인의 등장씬에서도 나는 상당히 긴장하며 그들의 상황을 지켜보았다.
서서히 밝혀지는 외계인의 음모..... 그리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

.......-_-
아아.. 거창하게 써나가려고 하니까 버겹다...
사실 영화가 종반으로 치달을 수록 나는 지겨움을 견딜 수 없었다.
긴박감이 점점 사라지고, 소설이었다면 훨씬 극적으로 다가올 상황들은 영상으로 옮겨놓은 순간 형편없는 코미디가 되고 말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도대체 기본 설정은 그렇게 닮아있으면서 어째서 나를 열광시켰던(?) X-File의 긴장이 다가오지 않는가 고민하며 영화를 봤다.
게다가 마지막의 그 어이없는 특촬물같은 외계인들의 대결은 또 뭐란 말인가..-_-
(하지만, DVD에 담겨져있던 숨겨진 엔딩이라고 하는 건 더 어이없었다..그나마 고민해서 만들어낸 엔딩이 그정도니...쯧..)

후...
과연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를 만들기는 어렵긴한 모양이다...

당분간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고한 영화들을 손대긴 쉽지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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