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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an in NeverLand
영화 - 싱글즈 [권칠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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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 영화가 내게 좀 더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은..
나에게 있어서 그리 멀지않을 미래일 것이고, 게다가 나 역시도 싱글이기 때문에???
어쨌든....
19에 대학에 들어가기만을 바라고,
23에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길 바라다가,
25엔 과장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던...
그러다가 서른이 되기 전에는 결혼이나 직장에서의 성공을 꿈꾸던 한 사람...
약간 어리숙한 성격에 순진한데다(?) 귀엽기까지한 장진영의 캐릭터에 난 푹 빠져버렸다..-ㅂ-
이 영화의 다른 모든 면을 다 제쳐두고라도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정말..
그게 압도적이다.
장진영....>ㅂ<
뭐.. 어쨌든....
인생에 있어서 20대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얼마만큼일까?
실제적 시간의 비율이 아니라 그 때의 노력, 일, 공부 등이 앞으로의 인생에 끼치는 영향의 비율말이다.
그리고 그 20대가 끝나가는 시점에 서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
여자 나이 서른이면 슬슬 노처녀소리가 들리기 시작할테고..
남자들은 서른이 되면 이제 사회에 어느정도 기반을 잡길.. 혹은 기반을 잡아가길 바랄 것이다.
결혼, 성공, 대인관계, 앞으로의 인생...
서른이라는 나이는 아마 그것의 기로 내지는, 출발선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얼마나 남들만큼, 혹은 남들보다 앞서서, 아니면 남들보다 뒤쳐진 상태로 우리의 미래를 만나게 될 것인 지..
영화는 이 시기에 있는 솔로들의...
그리고 평범한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 이제 막 시작인 스무살 후반의 사람들을 잡아낸다.
(스무살 후반은 성공할 나이가 아니다.. 막 시작하는 혹은 약간 시작한 정도의 나이지..;;)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무게중심을 잡아가며 영화는 이 균형감각을 끝까지 잃지않는다.
(언젠가 보았던 색즉시공보다 이 영화는 균형감각이 훨씬 뛰어나다!!)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약간은 나의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데자뷰라 생각하면서..^^
(무엇보다 장진영의 매력에 푸~~욱 빠져서...ㅋㅋㅋ)
이 영화를 끝까지 아주 좋은 기분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P.S : 어디 나난같은 여자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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