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레고] Creator 3 in 1 레고 하우스 #31026 본문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ㅠㅜ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포스팅이 뜸한 것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여름 휴가 중에 카메라가 고장난 것이 포스팅을 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이젠 카메라도 복귀했고... 해서 추석 기간에 세일로 얻어온 레고 포스팅!!
레고는 같은 레고 상표를 달고 있더라도 어떤 주제를 다루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있는 편이다.
디테일하게 따져보진 않았지만, 가격 대비 부품 수로 따져보면 크리에이터 시리즈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 듯 하다.
일단은 라이센스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가격적인 메리트 말고도,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면 지겨울 때 다른 모델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매우 크다.
먼저 박스샷.
박스에는 이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집들이 프린팅되어 있다.
설명서를 보면 총 4개가 들어있는데, 만들 수 있는 집도 4가지 종류.
그런데 이 제품의 메인 하우스는 무려 두 채!! 물론 제품의 가격이 그리 싼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번에 두 채의 집을 만들 수가 있다니~!! 오호~ @ㅂ@!! 이런 걸 일타쌍피라고...(할 리가 없지..;;)
그래서 마나님과 사이좋게 한 채씩 나눠서 만들기로 했다. ㅎㅎ
부품수가 제법 된다.ㅋㅋ
이 제품에는 레고 피규어도 무려 3개나 들어있다. 난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사람부터 만들어 놓고...
다음은 마나님이 만드신 집의 조립기. 기초부터 착실히 옥상까지 올리는 것이 레고의 진정한 재미.
다음은 내가 담당한 집!!
참고로 조립은 같이 시작했는데, 완성은 나보다 마나님이 좀 많이 빨랐다.. 젠장.. 진 기분..ㅠㅜ
하지만 난 사진을 찍느라 그랬다고!! 정말이라고!! 게다가 내가 만든 집이 훨씬 더 복잡했어!!
그렇게 완성된 조촐한 레고 마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각각의 집을 살펴봅시다~ㅎㅎ
하늘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벽에 붉은 색 지붕이 화사한 마나님이 만든 쉬운 첫 번째 2층집.
에.. 원래는 각 컷마다 레고 피규어들이 등장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해볼까 했는데... 귀찮아서 패스..^^;;
일단 매우 만족스러웠던 투명 현관문. 과거의 레고 하우스에서는 이렇게 세련된 형태의 문은 별로 못 본 것 같은데...
이 집의 1층은 자전거 매장인 듯, 커다란 쇼윈도에 자전거가 매우 인상적으로 걸려있다.
자전거는 살짝 기울어진 상태로 전시되어 있는데,
사실 이게 멋을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공간이 좁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쿨럭.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게 앞 화분과 식물.
투박하고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사물을 묘사하는 걸 보고 있으면 레고의 아이디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맛에 레고하는 거지!! >ㅂ<
2층에는 작은 환기통(?)과 창틀의 꽃들이 보인다. 유럽풍의 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이 집의 좌우면은 사실 그다지 눈에 띄는 부분은 없으니 간단히 패스하고...^^;;
오밀조밀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집의 등짝 뒷면을 보자.
뒷면의 창위에 달린 환기구와 뒷문 위의 작은 등이 이 집의 디테일을 확 살려준다.
뒷문의 등은 역시 레고스럽게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난 이런 걸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더라. ㅎㅎ
집의 뒷문은 체인 형식으로 위로 밀려서 올라갈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위로 열린다..;; 문 한번 열 때마다 뒷문 전등 다 깨질 듯.
하늘에서 바라본 집. 옥상도 그냥 밋밋하진 않다.
매우 사소하지만 디테일하게 옥상으로 가는 문도 구현되어 있고, 심지어 열고 닫기도 가능하다.
게다가 이 옥상은... 좁지만 가든파티를 여는 곳!!
불판과 그 아래의 불까지 잘 묘사되어 있는데.. 어째 디자인이 어릴 때 불량식품 구워먹던 연탄 난로가 생각나는 디자인..;;
레고를 사다보면 확실히 진화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열어서 내부를 볼 수 있는 기믹이 있다는 점이다!!
뚜껑을 열 수 있는 집이라던가 반으로 갈라지는 기믹을 넣은 집들을 통해서
레고는 외부의 디테일을 보는 재미 뿐만 아니라 내부의 디테일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밋밋하면 미끄러울까봐 요철처리를 한 뒷문과 이어진 경사로.
자전거를 수리할 수 있는 스패너와 망치도 보인다. ㅋㅋ
전시된 자전거. 바퀴의 휠도 투명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간단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보인다.
상점이니 계산기도 필요하겠지..^^;; 어쩌면 금고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지도 모른다..ㅎㅎ
2층과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집주인이 특별히 운동을 좋아하거나 스릴을 즐겨서가 아니라 집이 작아서... 쿨럭.
2층은 주거지로 보이는데, 수도꼭지와 프라이팬 등이 보이는 걸로 봐서 여긴 아마 주방인 듯.
주방 서랍장은 심지어 열리기도 한다..ㅠㅜ 아.. 난 이런 거 보면 감동이 밀려오더라.
2층에는 생활을 위한 등도 묘사되어있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는데...등의 위치가 창문이다..;; 비효율적일텐데...-_-;;
주방 바로 옆에는 침대가 있다...???!!! 주방 바로 옆이 침대라니... 아마도 원룸인 모양..^^;
누차 강조하지만.. 이 집은 매우 작다..ㅋㅋ
역시 침실에도 등이 달려있는데 등은 전부 창문쪽에 달려있다.^^;;;
다음은 내가 담당한 차분하고 클래식한 색상의 복잡한 두번째 2층집.
역시 1층은 커다란 커다란 창이 있는 상점으로 보인다.
내부가 훤히 비치는 투명한 문이 현대적인 느낌의 상점이라는 인상을 준다.
레고는 깨알같은 묘사가 매력이지만, 그 중에서도 큰 창문의 커튼 묘사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가게 앞은 체크무늬로 장식된 테이블이 있다. 의자가 하나인 걸 보니 이 자리는 혼자 온 손님만 이용 가능할 듯. ㅋㅋ
2층엔 베란다가 있다. 베란다에는 역시 작은 화초를 기르는 모양. 창틀에도 작은 화단이 놓여있다.
집 옆에 간판이 붙어있는데 카페를 상징하는 컵모양인 것이 보인다.
측면샷. 이 집의 측면은 그냥 넘어가기 아쉬운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ATM기.^^ 모니터가 저렇게 클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너무 많이 따지면 지는거다.
심지어 안에는 돈도 들어있는..ㅋㅋ
반대편 측면은 볼 것없이 심심..;;
집의 뒷편.
집 뒤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뒤쪽 간판을 보니 아래 상점이 카페 뿐만 아니라 꽃집도 함께 하는 듯 하다.
계단 아래에는 수도꼭지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꽃집이니 물을 주기 위한 것일까?
그런데 화단은?? 아무래도 벌크를 좀 사서 꽃밭이라도 만들어줘야할 듯..;;
2층 창문에도 작은 화단이 마련되어 있다.
2층 문 옆에는 등이 있어서 밤에도 계단을 안전하게 오를 수 있을 듯.^^ 이런 깨알 디자인 너무 좋아. ㅎㅎ
위에서 바라본 집의 모습.
집 옥상에는 새가 앉아있다. 몇개 안 되는 부품들로 새를 정말 멋지게 묘사했다. ㅎㅎ
이 집 주인은 정말로 꽃을 좋아하는 모양인 듯 (당연하지 돈버는 수단인데) 옥상에도 화단이 마련되어 있다.
역시 옥상으로 향하는 문은 열고 닫을 수 있다.
이 집도 앞의 집과 마찬가지로 좌우로 열어서 내부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에는 손님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그런데 야외와 마찬가지로 내부의 의자도 하나만 있다. 그렇다!! 이 마을은 솔로들이 점령한 것이다!!!
테이블 위에 있는 커다란 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ㅎㅎ 샹들리에같은 느낌. 꽤나 분위기 있는 카페인 듯.
1층의 다른쪽에는 커피 머신과 꽃이 보인다.
꽃집인데 분홍색 꽃 두 송이만 가져다두고 장사를 한다니... 아무래도 이 상점의 주력은 카페인 듯..^^;;
손님이 있을 위치에서 카운터를 바라본 모습. 꽃집과 함께 하는 카페라... 그러고보니 회사 근처에 그런 곳이 하나 있긴 하다.
집의 2층은 무척 간소한 편이다.
의자 하나 덜렁..;;
그 옆에는 작은 수납장과 전등이 보인다. 벽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다.
전등은 투명 부품을 사용해서 무척 그럴듯하다. 레고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 데테일.
이 제품에는 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쁜 집들에 어울리는 자동차도 만들 수 있다.
노란색 오픈카~
자동차 역시 1인승인 것으로 미루어... 이곳은 정말 솔로들만 사는 동네..;;
미니 피규어와 크기 비교.
집을 모두 펼쳐놓으면(?) 마치 4채의 집이 있는 듯한 연출도 가능하다.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가성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제품으로 3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은 다른 시리즈에서는 맛보기 힘든 장점이다.
물론 3가지를 동시에 다 만들어낼 수는 없는 것이 아쉽지만.. 같은 제품 세개를 구입하면 간단히 해결!!(퍽)
이 제품의 경우에는 가격이 높은 편이라 정말 세개를 구입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가격만큼 부품도 풍성하고 4채로 확장된 연출도 가능한데다 내부 묘사도 훌륭해서 구입한 걸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제품이다.
사실 레고 하우스들은 그다지 관심 대상이 아니었는데 이 제품으로 인해 관심도가 높아져버렸다..^^;;
누군가 이 제품에 대해 묻는다면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한번의 구입으로 다양하고 반복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강추 아이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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