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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마인크래프트 크리퍼 광산 #2115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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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마인크래프트 크리퍼 광산 #21155

☜피터팬☞ 2021. 5. 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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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별이의 생일이 있는 달.

이번 생일 선물로 무엇을 갖고 싶냐는 물음에 별이는 주저하지 않고 레고를 골랐다.

레고 정리가 끝나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이건 그 범주에 포함할 수 없는 것이니 바로 승낙했다.

네이버의 레고 공홈에서 주문했는데, 배송이 생각보다 많이 느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문제없이 도착.

 

그렇게 도착한 레고 마인크래프트 크리퍼 광산.

그동안 못 보던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2019년에 발매된, 생각보다 연식이 좀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별이의 눈에 띈 것은 얼마 안 되었으니 신상이라면 신상.

 

박스부터 사이즈가 좀 있는 편으로 거대한 크리퍼 형상의 집? 장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사이즈는 지난 번에 구입했던 조합상자 3.0보다 큰 사이즈로, 지금까지 구입한 레고 마인크래프트 중에서 제일 크다.

다만 우리 나라 가격으로 10만 원이 넘는데 부품수는 834개로 부품 수급을 위해서 사기에는 조금 아쉬운 편.

라이센스가 필요한 제품들의 가성비를 따지는 게 의미가 없긴 하지만... 찾아보면 전혀 없는 것은 또 아니라서. ㅎㅎ

 

박스 뒤편에는 광산의 뒷모습과 각종 기믹들을 설명하고 있다.

제품 사이즈가 큰 만큼 다양한 기믹이 담겨있는데, 각각의 기믹은 차차 설명하기로 하자.

 

전체 6봉지의 구성으로 사이즈만큼 구성도 풍부하다.

마인크래프트답게 1×n 브릭보다는 2×n 브릭들이 대부분이라서 개수 대비 부피는 풍성.

이번에는 설명서도 비닐 봉지에 담겨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설명서가 저런 포장재없이 들어있을 경우 가끔 안에서 구겨지거나 접히는 일이 있어서 저런 조치를 취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제 1번 봉지부터 순서대로 조립에 들어가 보자.

조립은 별이가 다 하고, 나는 그저 부품을 찾아주거나 중간중간 조립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는 정도로만 참여했다.

어쨌든 마인크래프트는 별이의 선물이고, 레고는 조립의 즐거움이 80% 이상이니까.^^;

 

1번 봉지에 들어있는 것들은 이 제품의 등장인물들과 각종 아이템들로 완성된다.

사이즈가 사이즈인 만큼 이런저런 아이템들도 풍성한 편.

 

곧바로 2번 봉지로 돌입!!

널찍한 판들을 이용한 베이스가 2번 봉지의 주 테마다.

 

물을 중심으로 크게 3구역으로 구분되는 2번 봉지.

 

그런데 남은 벌크가 좀 이상하다..;;

기본적으로 조립 후에 남는 벌크는 1×1과 같이 잃어버리기 쉬운 부품들 위주가 되는데, 이번에는 좀 큰 부품이 남았다.

 

사실 2×6 브릭 대신 2×2 브릭이 있어야했는데, 아무래도 부품이 잘못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_-;;

결국 집에 남아있는 2×2 브릭을 뒤져봤는데, 짙은 갈색이 없어서 적당히 비슷한 색의 브릭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작은 부품을 쓰고 큰 부품이 남았으니 이득이라고 보려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애매하다..-_-;;

뭐, 눈에 잘 안 띄는 곳이기도 하고, 조립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니 쿨하게 넘어가기로 결정 ㅋ

 

이상한 벌크 때문에 혹시나 잘못 조립된 곳이 있을까 찾느라 약간 딜레이가 생겼지만 어쨌든 3번째 봉지 시작.

 

3번째 봉지를 통해서 광산의 기본이 되는 레일이 깔리고 돌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 순간부터 별이는 카트를 태우는 놀이를 시작하면서 조립에 걸리는 시간은 점점 더 늘어났다..^^;;

 

4번째 봉지를 시작하면서 크리퍼 광산의 특징인 크리퍼 형상의 건물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5번 봉지까지 순조롭게 조립 진행 중...

 

마지막 6번 봉지를 까면 최종 완성~!!

사진으로는 그냥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틀에 걸쳐서 조립이 진행되었다.

조립을 늦게 시작한 것도 있지만, 조립에 필요한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도 사실.

 

이틀에 걸친 조립이 끝난 후 나름 챙겨놓은 벌크...

이게 남는 부품의 전부인지는 좀 애매하긴 하지만, 어쨌든 언제나처럼 작은 부품 위주로 약간의 여벌이 남는다.

 

크리퍼 광산과 등장인물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았다.

배경으로 사용되는 크리퍼 광산이 크고, 등장인물들도 많아서 다양한 설정극을 즐길 수 있을 듯.

 

마인크래프트의 대표 캐릭터 스티브, 크리퍼 광산을 통해 처음으로 얻은 블랙스미스, 소, 독특한 좀비, 박쥐와 크리퍼.

독특한 피규어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별이가 꽤 마음에 들어했다.

 

캐릭터 전부를 소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가장 독특한 박쥐 피규어만 소개해보려고 한다.

작은 크기의 피규어라 특별히 많이 보여줄 것은 없지만...

 

짜잔~!!

저 작은 박쥐가 날개를 펼칠 수 있다.

레고 부품의 특징을 이용한 소소하지만 특색 있는 기믹!!

 

박쥐라면 평범하게 똑바로 서는 것이 아니라 뒤집혀 매달려있는 것이 특징!!

박쥐의 매달린 모양을 표현하기 위해 광산에는 박쥐만을 위한 공간이 숨어있다.

 

사진 속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요렇게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좀 더 잘 찾을 수 있을 듯~

아무 곳에나 박쥐를 배치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박쥐처럼 매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 것은 재미있는 포인트~!!

 

크리퍼 광산은 크기가 큰 만큼 다양한 환경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먼저 광산의 입구는 노란 모래가 가득한 사막 환경으로 한 구석에 선인장이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사막의 끝에는 크리퍼 광산으로 흘러들어가는 강이 흐르고, 건너편에는 비옥한 땅이 있다.

땅의 색도 기름진 짙은 색이고, 곳곳에 식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 그런데 같은 물일텐데, 그 물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극단적인 환경이 생길 수가 있는 건가...^^;;;

 

아무튼 그 사막과 비옥한 땅을 가르는 강 위에 올라선 크리퍼 건물.

어떤 암석으로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크리퍼처럼 녹색으로 되어 있다.

지붕과 벽이 제대로 갖춰진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긴 한데,

침대도 있고, 모루와 화로까지 있는 것을 보면 그냥 형상만 있는 건물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긴 하다.

 

침대 오른쪽의 화로는 앞뒤의 프린팅이 다른데, 취향에 따라 불이 켜진 화로와 꺼진 화로 중 골라서 연출이 가능하다.

이 곳의 숨은 기믹은 바로 침대 위의 상자!!

상자가 공중에 자연스럽게 매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은 건물 중간에 홈이 있어서 상자의 손잡이가 그 홈에 들어가는 것.

홈을 감추는 장식물을 올려놓은 상태에서 상자를 넣고 뺄 수 있다.

대단하진 않지만, 뭔가 비밀 장치가 숨겨진 듯한,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상자의 느낌.^^;;

 

상자를 제거하고 나면 크리퍼 뱃속이 투명한 파란 부품들을 통해서 보인다.

크리퍼의 위장을 표현한 장식!! ....은 당연히 아니고, 무슨 기믹인지 확인해보자.

 

이 기믹을 확인해보기 위해서는 먼저 크리퍼의 머리 위로 올라가야 한다.

크리퍼의 머리 위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무언가 들어갈 수 있는 깔대기 모양의 구멍이 있다.

 

그 구멍에 1×1으로 표현된 황금들을 넣고...

 

머리 왼편에 있는 슬라이드 바를 움직이면....

 

머리에 넣었던 황금 조각들이 크리퍼의 뱃속을 지나서 아래의 구멍을 통해서 나오게 된다.

광산 레일의 마지막 부분에 카트를 위치시키면 떨어지는 부품들을 대부분 받아낼 수 있다.

 

레일의 끝은 돌로 막혀있어서 더 이상 연결되진 않지만...

 

그 앞의 막다른 길은 TNT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진짜 막다른 길은 아닌 듯 하다.

 

게다가 TNT가 설치된 막다른 길 뒤에는 황금 블록이 잔뜩~!!

그럼 터뜨려서 황금을 얻어야지!!@_@

 

막다른 길과 연결된 기믹을 통해서 TNT가 설치된 벽을 부술 수 있다.

 

대충 얻을 것을 다 얻었으면 광산의 나머지 부분도 탐험을 하러 떠나보자.

그런데 여기도 막혀있다..;;

 

그럼 열어야지...ㅋㅋ

 

반대쪽 벽에도 TNT블록이 설치된 벽이 있고, 이 벽도 앞서의 벽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기믹으로 길을 열 수 있다.

 

앞서의 길과 달리 여기는 레일이 계속되긴 하는데... 그 이상으로 가면 말 그대로 "세상의 끝"이다..^^;;

 

혹여 레고 마인크래프트 세상을 벗어나는 사람이 있을까봐 레일 끝에는 조심하라는 표지판까지 세워져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마인 카트.

마인카트는 단순한 형상으로 비록 자동으로 움직일 수는 없어도 손가락으로 꽤 부드럽게 이동이 가능한데,

 

이 레고 카트에는 바퀴가 없다..@_@;;;

바퀴 대신 둥근 부품과 레일을 따라 갈 수 있는 1×1브릭이 이 카트가 가진 기믹의 전부.

 

그런데 바퀴가 없어도 생각보다 매끄럽게 잘 움직인다.

레고에서는 이런 식으로 굴러가는 기능을 넣을 때 바퀴 대신 미끄러지는 것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효과를 노린 것 중에서 레고 마인크래프트 카트가 꽤 잘 작동하는 듯 하다.

 

여기저기에 기믹들이 산재해있는 이 제품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기믹은 단 하나.

바로 광산 입구의 폭발 기믹!!

 

광산 입구에는 돌로 레일의 끝이 표현되어 있는데, 그 아래의 레버를 누르면 위의 사진처럼 레일과 돌이 튀어나온다.

이 제품에 들어있는 기믹 중 가장 호쾌하게 움직이는 기믹인 듯!!

 

이것으로 크리퍼 광산 제품의 모든 기믹 소개까지 끝.

가격이 있지만, 그 가격만큼 다양한 놀이거리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비록 내 취향은 아니긴 하지만 별이의 생일선물이고, 별이가 꽤 만족해했으므로, 나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한다면, 이 제품은 아낌없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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