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기타] 레고 재고 정리!! ... 하는 김에 플렉스!! 본문
마트에 갈 때마다 거의 90% 이상의 확률로 레고 매장을 들르는 편이다.
굳이 뭘 사지 않더라도 구경이라도 하러 가는 편인데,
매장에서 이건 사야겠다 싶은 제품을 보면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들은 가끔은 구입해왔던 것 같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레고를 구입하면 마나님은 집에 레고가 너무 맣지 않냐고 타박을 하시고,
나는 레고는 많은데 막상 뭘 만들려고 하면 꼭 필요한 부품이 없다는 식으로 되도 않는 변명을 하고는 했다.^^;;
사실 그동안 사고싶은 레고 제품이 있더라도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집에 굴러다니는 레고들을 정리하고 있었기 때문.
내 레고 수집의 목적은 제품 수집이 아니라 창작이기 때문에 무작정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창작에 도움이 될 것들로 보이는 제품 위주였는데,
창작을 하다보면 창작의 방향과 목적에 따라서 주로 필요한 부품들이 정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미 창작을 완료한 것들은, 비록 내가 처음에 생각한 카테고리와 맞지 않아도 장식장에 잠시 피신을 시켜두었고...
앞으로의 창작은 집에 있는 벌크들을 적극 활용할 생각으로 이사 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부품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벌크 정리가 최근 완료가 되고, 드디어 내가 가진 레고 부품들의 대략의 수량이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은 내가 가진 레고의 수량에 대해서 내 스스로 지속적으로 인지시키려는게 목적이다.
일단 나는 내 홈피의 글들을 반복적으로 읽어보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겨두면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듯 싶기 때문.
일단 작업방에 있는 레고 박스들.
아는 분이 선물(!!)로 주신 제품들과 '어머, 이건 사야해'가 발동되어 산 제품들 몇개.
보통 조립 후에는 가차없이 박스를 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박스채로 남아있는 것은 아직 손도 대지 않은 것들.
대형 박스 3개와 작은 박스 3개는 아직 미개봉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요것들은 선물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창작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판단이 분명히 선 것들이다.
그리고 별이 방에는 단일 제품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한 디즈니 기차역 세트가 있다.
보통 레고는 어지간해서는 한번 만들고 나면 대부분 벌크로 바꿔버리는데,
이건 어쩐지 벌크로 만드는 것이 좀 아까워서 별도로 아크릴 장식장까지 마련해서 보관 중.
대충 여기까지는 아직 창작을 위해서 사용하기에 애매하거나 사용할 일이 없는 레고들인데...
제목에 '플렉스'까지 붙여놓고는 이 정도로 끝날꺼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 없겠지..ㅋ
다이소에서 구입한 서랍장에 형상별로 정리한 레고들!!!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는지...-_-;;
처음 계획은 형상 뿐만 아니라 색으로도 구분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공간을 차지할 것 같아서 형상별로 정리하는 것으로 타협.
중간 중간 빈 서랍도 있지만, 몇몇 벌크는 부피도 있어서 몇개의 서랍으로 나눠야 했다.
일단 각각의 서랍들은 대충 절반 이상은 다 채워져있는 듯.
사실 저 서랍장을 배치할 수 있는 벽만 제대로 있었어도 그 벽을 내어달라고 읍소했을텐데...ㅋ
지금 집에는 레고 서랍장을 위해 쓸 수 있는 벽이 없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까 서랍장에 나눠놓은 벌크들이 또 그렇게 많아보이진 않네..?
저 서랍장에 채워진 벌크들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장난감 주머니에서 나온 것들이다.
높이가 대략 40cm 정도 되는 이 주머니 2개를 가득 채운 레고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고,
뭘 만들려고 하면 그 주머니를 다 쏟지 않으면 도통 부품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매우 효율이 떨어지는 상태였다.
원래 목표는 주머니 2개를 모두 비우는 것이었는데... 주머니 1개 반 정도를 비우고 나니 더 이상은 무리였다...;;
지금 보이는 주머니에는 절반 정도 파손된 애매한 상태의 레고들이 들어있다.
뭐... 언젠가는 이것들도 다 벌크가 되어서 서랍장에 들어갈 수 있... 는 서랍장 공간이 과연 남아있나 살짝 불안하다...;;
그리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보다 상태가 좋은 녀석들이 또 별도의 장난감 상자에 담겨있다.
대충 자동차 위주로 되어 있는데, 바로바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것들이라 벌크화 하지 않고 일단은 보관 중.
그리고 별이의 책장 아래에 벌크화되었다가 다시 조립해두고 싶은 녀석들과, 별이가 가지고 노는 것들이 모여있다...;;
레고 놀이판이 필요할 때는 여기에 있는 것들로 베이스를 만들고 노는 중.
그리고 레고 기차 레일들은 또 별도의 박스에 담겨서 베란다에...
최근에 기차를 가지고 놀지 않아서 레일만 잘 정리해서 중고로 팔아볼까 싶었는데, 오늘 또 열심히 가지고 놀더라...^^;;
아직은 놀이 가치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되어서 일단 킵...
이쯤하니 레고가 결코 적은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포스팅을 위해서 집안 곳곳에 있는 레고들의 사진을 찍으면서 나 스스로도 레고가 많긴 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본격적으로 레고 작품을 만드는 분들은 벽 하나를 레고로 다 쌓아놓기도 하니까, 그에 비하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갑자기 마나님이 등짝 스매쉬를 날리기 위해 준비하는 듯한 불안감이...;;;)
일단 나는 레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라모델도 하고 피규어도 수집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적다고 말하긴 힘들 듯...;;;
공간만 있다면 현재 집에 있는 벌크들을 이용해서 기차가 지나가는 작은 마을 정도는 꾸밀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색 통일이 제대로 안 될테고, 창문 등이 부족해서 별도로 구입을 좀 더 하긴 해야겠지만 말이지...^^;;)
작년에 대략 20kg 정도되는 대량의 벌크를 구입해서 레고가 좀 많아졌다 싶긴 했는데,
그 뒤로도 별이 핑계로 레고 제품을 간간히 구입해왔기 때문에, 레고에 별다른 가치를 두지 않는 집보다는 레고가 많긴 많은 것 같다...;;
많다는 것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관점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정도 수량이면 뭘 만들 때 부족한 벌크보다는 확보된 벌크가 많을 듯.
어... 음.
그런데 사실 아직 끝이 아니다.....;;;;
작업방에 있는 공간 박스 안에는 창작을 위해 해외 구매 등으로 구입한 벌크가 아직도 1박스가 더 있다...
여기에는 주로 특수 부품들과 별이가 태어나기 전에 구입한 레고들이 들어있다.
... 즉 저 위의 레고들은 별이가 태어난 후로 쌓이기 시작한 레고들일 뿐.
다만 벌크가 이렇게 정리되니까 별이가 레고로 뭘 만드는 것이 확실히 수월해졌다.
여기 저기 서랍을 열어보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레고로 구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고생은 좀 했지만 정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 스스로가 어느 정도 되는 레고 벌크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나름 객관적으로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은 레고를 사기가 더더욱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확인까지 하고도 벌크가 없다고 말할 수가 없잖아...;;
이제 한동안은 사기보다는 만들기에 좀 집중해야한다.
지금 있는 벌크로 제대로 된 뭔가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저렇게 쌓아둔 레고 벌크들에게 내가 너무 미안해질 것 같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레고로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은 많이 있으니까...^^;;
(다만 시간과 아이디어, 그리고 여력은 없다...ㅠㅜ)
아니, 그런데 정말 뭘 좀 만들어보려고 하면 꼭 내가 필요한 것만 없어요!!
벌크가 저렇게 많은데도, 진짜 내가 필요한 것만 없다니까!!
이건 창작해본 사람만 알꼬얌!! 진짜루!!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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