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이... 이젠 평범한 예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Feat. Like a Live, Vivid Memory) 본문
2021.08.09 - [오래된 열정/조립모형] - [팁] 붓도색 도전 - 1/20 피규어 도색, 실패!!
다음 메인에도 한동안 올라가(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있었던 포스팅에 의한 후폭풍이 가라앉질 않는다. ㅋ
이 포스팅으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붓 도색에 대한 관심과 나름의 시작을 알렸는데,
우연인 듯 필연처럼, 블로그 지인분들의 컨텐츠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 블로그 지인이시자 모델러이신 LAL(Like A Live)님이 시타델 도료와 관련된 포스팅을 올리신 것.
https://likealive.tistory.com/169 (Like A Live)
내 작업기보다 빠른 포스팅이다. 정말 우연히 타이밍이 들어맞았던 것.
포스팅 내용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크릴 물감의 상위 호환으로 생각하는 시타델과 관련된 포스팅이라 유심히 봤다.
그리고 본문에서 이어지는 블로그 지인분들과의 댓글...
아... 이 때만 해도 즐거운 대화가 비극의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잠깐의 댓글 놀이는 대수롭지 않게 기억 속으로 잊히고,
성공적인 다음 작업을 위해서 붓 도색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중에 LAL님이 유튜브 영상을 하나 소개해주셨다.
붓으로 하는 작업 자체가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나의 징징댐을 듣고는,
붓 도색 초보를 위해 물감의 농도와 붓질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컨텐츠를 소개해주신 것.
타는 목마름으로 목구멍이 갈라질 것 같은 상황에서 하늘이 내려준 귀중한 물 바가지 마냥
소개받은 유튜브를 열심히 시청하던 중...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내가 될 수 없음을.
영상의 초반에 색상을 조합하기 위해서 시타델 도료의 뚜껑을 열고 물감을 덜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 런. 데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의 장면을 보고 있던 내 눈에는...
......
이런 장면으로 보이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진짜!!!!!!!! 이게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혓바닥, 붓으로, 찍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타델 도료 뚜껑에 (아마도 다목적 사용을 위해) 달려있는 작은 스푼이 갑자기 사람 혓바닥으로 보이는 상황 ㅋㅋㅋㅋ
처음에 저런 그림이 자동으로 연상되어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ㅂ-;;;;
근데 한 번 연상되고 나니까 계속 혓바닥으로만 보인다...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걸 어쩔 꺼냐고요....ㅠㅂㅜ
이젠 더 이상 평범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흑흑...
......
나만... 나만 이렇게 무너질(?) 수 없지... 당신들도 이 고통(?)을 느껴봐야 해!!! 으아아아아아~!!!
(... 작업 하나 망치고 요즘 어쩐지 신났다...;;)
P.S 1 : 아닌 거야?? 나만 이렇게 보여?? 나 혼자 변태?? 아니라고 해줘요!!! ㅠㅜ
P.S 2 : 이제 저 도료 뚜껑에 달려있는 것이 물건의 이름이 무엇이건 간에 나에겐 혓바닥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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