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악마를 보았다... (feat. DAUM 메인 화면 관리자)

내 포스팅이 그다지 양질의 컨텐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N포탈에 비해서 유저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간혹 내 포스팅이, 주로 레고 제품 리뷰가, 다음 메인에 잠시 올라가기도 했다.

 

대부분의 관심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다음 메인 화면을 아래로 내리다보면 뉴스 코너 아래쪽에 각종 컨텐츠들을 소개해주는 코너가 있다.

사실 나도 포털에서 그다지 눈여겨 보는 코너는 아니다.

다만 보는 분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 것이

여기에 잠시라도 포스팅이 걸려있으면,

홈페이지 방문자가 갑자기 확 늘어나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바로 그 "일" 이 발생했다.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대충 마무리되고 간만에 한가했던 오후 시간...

별 생각없이 홈페이지 방문자 수를 확인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방문 숫자가 보인다...'-';

 

뭔가 있다는 직감이 들 수 밖에 없는 숫자 발견

적게는 하루에 30명대, 많아야 60명대를 오가는 내 홈피에 저녁 6시가 되기도 전에 150명이 넘는 숫자가 들어왔다?

이거 백퍼지.

준비됐어? 까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들어가겠습니다잉~~

 

유입 경로의 대부분이 www.daum.net 이다

오늘 유입 경로를 확인해보니 다음 메인 화면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심증은 100%고, 물증을 확인할 차례. ㅎㅎㅎ

 

그런데 내 글은 안 보인다??

어라? 보통 다음 메인에 걸리면 티스토리 소개글에 걸려있던데..?? 없네??

사쿠라네, 사쿠라여!!

헛다리 짚었다? 그런데 다음 메인을 통해서 들어온 건 맞을텐데??

 

이번에는 티스토리 카테고리가 아니라 M+ 카테고리에 내 포스팅이 걸렸다

아하... 티스토리 카테고리에만 올라가는게 아니구나!!!

......

이야... 그런데 다음 메인 페이지 관리자...

실패한 작업이라고 제목에 썼는데 이걸 메인으로 올리네 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ARF-03 포스팅은 안 올려주더니... 크흡

심지어 대표 사진은 내가 고른 사진도 아니야...

그렇다고 실패한 사진도 아니야...

내가 본문에도 '심지어 꿈에 볼까 무섭다'고 했는데...ㅋㅋㅋㅋㅋ

이거 어쩐지 포스팅 보고 사진 고른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참고로 원래 대표사진을 걸어둔 페북 포스팅에 대한 친인척의 반응은 이랬다.

 

내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그런데 저렇게 뒷모습을 걸어두면... 어쩐지 더 많은 사람이 낚일 수도 있겠다.... ㅋㅋㅋㅋㅋ

멀쩡해보이는데 뭐가 실패라는 거지?? 란 호기심에 들어오는 거지... ㅋㅋㅋ

어디까지나 뇌피셜이지만, 다음 관리자는 더 많은 사람을 낚으려고 완성된 뒷모습을 대표 사진으로 하지 않았을까?

여름이라 급하게 호러 특집이 필요했나??

실패한 작업에 대한 기록 차원에서 남긴 포스팅을 메인에 걸어두는 잔인함과

방심하고 포스팅을 열어봤다가 무시무시한 피규어의 얼굴을 보게 만드는 치밀함...

다음 메인 페이지 관리자, 정말 무섭구나...ㄷㄷㄷ

 

불현듯 내가 도색한 시로 아마다의 얼굴이 어딘가에서 짤방으로 쓰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ㅋㅋㅋ

'살인자의 눈이야...' 새로운 버전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 ㅋㅋㅋㅋ

(꿈도 야무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