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Robot魂] XD-03 드라고나-3 본문

오래된 열정/완성품

[Robot魂] XD-03 드라고나-3

☜피터팬☞ 2022. 5. 20. 01:24
반응형

1호기와 2호기에 이어서 얼른 올리려고 했던 3호기의 리뷰.

그 사이에 개인적으로 매우 바빠지면서 리뷰가 매우 늦어졌다고 생각했는데...

1호기 리뷰는 1월, 2호기는 3월, 3호기는 5월로... 나름 2개월 텀을 두고 규칙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2022.01.18 - [오래된 열정/완성품] - [Robot魂] XD-01SR 드라고나-1 커스텀

 

[Robot魂] XD-01SR 드라고나-1 커스텀

태초에 드라고나가 있었다. 뭔가 거창하면서 뜬금없는 말로 시작하는 이유는, 내가 처음으로 프라모델을 시작하게 만든 것이 드라고나이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에 밝힌 적이 있는데, 내가 처

yihas.tistory.com

2022.03.05 - [오래된 열정/완성품] - [Robot魂] XD-02SR 드라고나-2 커스텀

 

[Robot魂] XD-02SR 드라고나-2 커스텀

얼마 전, 나를 로봇 메카닉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드라고나의 첫 번째 기체를 리뷰했었다. 2022.01.18 - [오래된 열정/완성품] - [Robot魂] XD-01SR 드라고나-1 커스텀 [Robot魂] XD-01SR 드라고나-1 커

yihas.tistory.com

 

개인적으로 매우 지쳐있던 상황에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서 복귀 신고용 포스팅은 바로 드라고나-3.

 

언제나처럼 박스 정면샷부터.

그런데 드라고나-3는 앞의 1, 2와는 조금 다른 지점이 있다.

 

박스 구성이나 디자인은 달라진 것이 없고, 이름이 조금 다른데...

앞의 2기는 이름 뒤에 '커스텀'이 붙는데, 드라고나-3는 커스텀이 붙지 않고 그냥 '드라고나-3'이다.

 

나무 위키 등을 통해서 얻은 정보로 보자면 설정상 드라고나-1, 2에 비해 복잡한 구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못한 것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기체 자체의 인기가 없어서 굳이 커스텀까지 제품으로 나오지 못했던 어른의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보면 나도 드라고나-3를 프라모델이든 피규어든 소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까... 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ㅋ

 

박스 윗면의 디자인은 그래도 통일되어 있는데...

어쩌면 드라고나-3를 고려해서 앞의 1, 2에 별다른 디자인 추가를 안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브리스터 상에서의 구성.

애니를 보지는 않았지만 작중 드라고나-3와 관련된 물품 등은 빠짐없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원래 설정이 전자전 위주의 작전을 수행할 목적이기 때문에 구성품이 그렇게 화려한 느낌은 아니다.

 

드라고나-1, 2는 커스텀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등의 날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데,

앞서의 이야기처럼 드라고나-3는 업그레이드가 없이 그냥 리프트 사양에서 사용하는 탈착식 날개가 있다.

 

리프트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저렇게 머리를 빼고 리프트를 장착하면 된다.

어릴 적에 아카데미에서 나온 1/144 드라고나 프라모델 중에는 1, 2의 리프트 사양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커스텀보다 이 리프트 버전을 가장 좋아했다.

 

리프트를 장착한 모습.

머리가 아니더라도 팔과 다리의 디테일 라인 등에서 드라고나-1, 2와 다른 점이 보인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드라고나-1,2와 여러 부분이 다르지만 내 눈에 가장 크게 들어오는 차이점은 

전자전에 특화되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납작한 머리와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가슴의 렌즈들, 그리고 팔의 탄창이 없다는 것.

하지만 그러면서도 같은 계통의 디자인이라는 느낌은 살아있는데, 이런 점이 드라고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봤을 때 보이는 종아리에 있는 나이프와 다리 장갑의 결합 방식이 이런 디자인적 통일성을 주는 듯.

 

전자전 특화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머리는 레이더를 연상시키는 납작한 형태로 되어있다.

...

어딘가 건담 시리즈의 아이잭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나름 개성적이긴 한데... 인기가 많기는 어려운 형태가 아닐까 한다.^^;

물론 이런 디자인을 선호하는 타입도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ㅎㅎ;

 

머리는 전체적으로 움직이지만, 저렇게 아이 카메라 부분만 회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조종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했을 때 저 기능이 과연 쓸모 있는 기능인가를 생각하면 약간 갸우뚱...^^;;

어차피 머리 자체가 어디 걸리적거리는 거 없이 360도 회전이 다 가능한데 굳이...?

 

드라고나-1의 날개는 아래로 접히는 기믹이, 드라고나-2의 날개에는 회전과 접히는 기믹이 있었고,

드라고나-3는 위로 날개가 접히는 기믹이 있다.

 

드라고나-1, 2, 3가 각각 날개의 형태와 기믹이 살짝 다른 것이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되는 듯.

나름의 리얼리티를 부여하자면, 각자 전투에서의 역할이 다른 만큼 그 역할에 어울리는 형태의 날개를 달아주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추가로 1, 2와는 달리 백팩에 달린 부스터는 수직으로 열리는 기믹이 있다.

하지만 부스터가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게 아니고 저렇게 열리기만 하는 게 과연 어떤 쓸모가... 무쓸모.

 

접근전은 드라고나-1이, 화력은 드라고나-2가 담당하고 남은 원거리와 지원이 드라고나-3의 역할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라이플.

다수의 적을 무찌르기 위한 목적보다는 어딘가 자기 몸이나 적당히(?) 지키는 것에 적합할 듯한 인상이다.^^;;

 

스코프가 달려있는 것을 봐서는 저격용이라는 이미지도 있는 것 같은데...

기왕 그렇게 써먹을 꺼였으면 좀 더 긴 총열로 하고 크기도 더 키웠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드라고나-1, 2와 같은 탄창을 쓰는 만큼 지금 크기가 나름 적당해 보이는 면이 없는 것은 또 아니다.

 

반응형

아무튼, 기믹 소개가 다 끝났으니 드라고나-3도 출격!!

 

드라고나-1, 2와 동일한 방식의 액션 베이스 결합 부품을 사용한다.

 

기믹 사진을 찍을 때는 잘 못 느끼다가 액션 사진을 찍게 되면서 느낀 것인데, 팔다리 관절들의 강도가 묘하게 언밸런스한 느낌이다.

 

팔꿈치나 무릎의 회전 관절은 충분히 뻑뻑한데, 그 관절들을 몸통과 연결해주는 어깨와 고관절은 상대적으로 헐렁한 느낌.

팔꿈치나 무릎은 축 관절이 사용되었고, 고관절과 어깨는 볼 관절이 사용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게 자세를 잡을 때 뭔가 좀 거슬리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드라고나-1, 2도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을 텐데, 앞서의 리뷰를 준비하면서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드라고나-1, 2에 비해서 애정이 떨어지는 만큼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그런 것이었을까..-_-;;

어쩌면 단순히 뽑기운이 없었을 수도 있고, 반다이의 의도가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관절 강도가 좀 거슬리는 느낌을 받는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자세를 잡는데 크게 무리는 없다.

다만 요령이 좀 필요할 뿐.

가지고 놀기 좋은 피규어를 목표로 하는 로봇혼인 만큼 역시나 약간의 수고로 멋진 자세가 나와준다. ㅎㅎ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자전이라는, 어딘가 그럴듯한 특성은, 시각적인 자세를 통해서 나타내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

접근전이면 빔 세이버 같은 걸 들고 돌격하는 자세로, 화력전이면 각종 무기를 주렁주렁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름 표현이 되는데...

 

이번에는 뭔가 사진에 후작업을 통해서 이펙트 효과라도 넣지 않는 이상, 이게 전자전이지 하는 느낌의 자세가 그려지질 않았다.

번개 맞은 개구리 마냥 팔다리를 죽 펴고 있는 자세가 어울리려나..;;

 

결국 전자전이라는 특성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을 못 찾고 나름 평범한(?) 자세로 연출 사진을 찍어버린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다.

혹시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댓글에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사ㅇ... 사... 사랑합니다!!>ㅂ<

 

어쩐지 늙은 로봇(?)을 배치해서 손가락이 맞닿을 듯한 연출을 하면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겠다 싶었...^^;;;

 

리뷰에서도 앞의 1, 2에 비해서 애정이 많이 없는 것이 느껴지지만... ^^;;

힘든 연출 사진 작업을 끝내고 전우와 만나게 된 드라고나-3.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드라고나-3를 소장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같은 시리즈로 3기 모두를 모아서 동시에 연출해보는 것도 처음이다.

이렇게 모아놓으니 역시 진리의 떼샷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것 같다.

 

화면이 꽉 차는 것은 물론이고 각자의 개성이 어우러지면서 뿜어내는 매력이 또 일품이다~!!

전에 이야기했는지 모르지만, 3기를 모은다면, 퍼스트 건담의 V작전 3인방보다, 드라고나의 3인방이 더 매력적이다!!

 

드디어 처음으로 모인 드라고나 3인방.

앞의 두 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애정이 없는 만큼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바람에 쓴소리가 없진 않았지만,

오바리 스타일로 멋지게 디자인된 로봇혼 드라고나 시리즈는 꽤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여담으로 최근 프라모델로 드라고나-1이 재출시되면서 나머지 기체들도 프라모델로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나머지는 그냥 복각판으로 퉁 치는 아쉬운 결과로 끝나버렸다.

그래도 나는 로봇혼으로 모두 모았으니, 뭐... 그 아쉬움이 조금 덜 하다면 덜 한 편.

게다가 드라고나 시리즈 리뷰는 이게 끝이 아니다??!!!

 

P.S : 이제 나름 회복도 되었고, 미뤄뒀던 포스팅으로 복귀 신고도 했으니 그동안 쌓인 리뷰들을 폭발시켜보자!!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