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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하비재팬 HJ 2024년 3월호 : 지금 "추천"하고 싶은 마무리! 최신 건프라 웨더링 테크닉 본문

감상과 비평/기타

월간 하비재팬 HJ 2024년 3월호 : 지금 "추천"하고 싶은 마무리! 최신 건프라 웨더링 테크닉

☜피터팬☞ 2024. 2. 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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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여행의 폭풍 같은 (?) 포스팅 이후, 이런저런 포스팅 거리를 다 미뤄두고 있었는데,

다 미뤄도 이것만큼은 미루면 안 된다고 생각한 숙제가 있어서 윤년의 2월 마지막 날(이게 무슨 의미야?)에 맞춰 포스팅.

 

짜잔.

블로그 지인(이라고 쓰고 산타 삼촌?이라고 읽는다 ㅋㅋ)이신 LAL사마께서 직접 던져주신(?) 숙제.

하비재팬 HJ 3월호 리뷰.

참고로 LAL사마는 본인 블로그에 일본의 각종 모형 잡지를 꾸준히 리뷰하고 계시는데

어째 저째해서 3월호 리뷰는 내가 해보게 되었다.^^;;

 

https://likealive.tistory.com/

 

라이크 어 라이브

사는 것 처럼 사는 즐거운 프라모델 라이프

likealive.tistory.com

그런데 LAL사마... HJ 2월호 리뷰도 아직 안 올리셨잖아요...

 

좋아진 세상 덕분에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나도 이렇게 번역 어플의 도움을 받아 내용 파악에 젠젠 무리가 없다.^^;;

다만 이런 식으로 내용을 모두 번역하면서 읽기에는 이제 눈이 쉬이 피곤해지기도 하고,

내가 잡지를 읽는 스타일이 앉은자리에서 다 보기보다는 생각날 때마다 중간중간 읽는 편이다 보니,

이번 리뷰는 잡지를 정독하고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닌,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라서 자유롭게 되는대로 대충 써볼 요량이다.

리뷰가 영 부실하면 LAL사마가 다시 리뷰해 주시겠지?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잡지라는 매체 자체가 정말 오랜만이다.^^;;

대학생 시절 동아리에 굴러다니던(?) 키노 이후에 이런 잡지는 아마 처음인 듯?

그동안에는 잡지보다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주로 했었는데, 숙제 덕분에 오랜만에 잡지만의 재미를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다.

 

시작은 최근 반다이가 제대로 밀어주고 있는 시드 프리덤 HG 프라모델 소개다.

나이 많은 건담 팬들이 대충 그러하듯, 나 역시도 우주세기파라서 이쪽 건담에 대한 별다른 관심도 애정도 없는데...

작품을 보여준 적도, 본 적도 없는 별이가 내가 하던 건담 게임에서 등장한 디자인만 보고는 푹 빠져버린 그런 건담이다. ㅋ

개인적으로는 우주세기 건담들에 비해서 시드 건담들이 어린 세대에게 좀 더 세련되고 멋진 이미지로 보인다는 걸 제대로 인지한 사례다.

 

그래서 덕분에 나답지 않게 HG로 이미 만들어 본 프라모델이라서 이렇게 소개되는 것이 더 반갑기도 했다.

최신 프라모델답게 기본 색분할이라던가 가동성 부분은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지만,

그만큼 조립이 어렵고,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색분할이 잘 되어 있음에도 스티커를 제법 써야 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저 변신 기믹... 일종의 전통이라고는 해도 정말 모냥 빠진다... ㅋ

 

시드 프리덤 프라모델에 대한 짧은 소개가 지나고 나면 이번 호의 특집인 웨더링 테크닉 소개!!

 

『건프라를 멋지게 만들고 싶다』는 기사의 표현 그대로,

별이는 이 잡지 표지를 보자마자 웨더링 표현을 한 건담이 너무 멋지다며 자신도 이렇게 색을 입혀보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

... 그래, 아빠가 최신 기기(?)와 최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서 열심히 내용을 읽고 테크닉을 배워볼 테니 함께 해보자...^^;;

 

기사는 처음으로 웨더링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단계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간다.

사실 이 지점부터 매달 이 잡지를 발행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이 생겨났는데,

단순히 지면을 채우기 위해 적당히 쓰는 기사가 아니라,

정말 이 지점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타겟팅하면서 기사를 쓰고 지면을 채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이런 것이 있다는 소개를 넘어서,

다양한 수준의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프라모델 작업 중에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법과 팁을 소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용을 전부 번역하여 읽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아는 일본어와 사진을 통해서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하면 좋을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잡지에 소개된 재료와 순서만 충실히 따라가도 지금까지 내가 만들어왔던 프라모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완성이 가능하겠더라.

이제 별이와 함께 도전할 일만 남았다!! ㅋㅋ

 

부족한 실력은 상황에 맞는 도구로 극복해야한다는 내 지론을 뒷받침하듯(?)

각종 효과에 적합한 재료를 사용하고, 재료에 대한 효과를 설명하는 내용도 충실하다.

 

건담 중의 건담(?)인 퍼스트 건담으로 붓도색을 통한 웨더링 기법을 소개.

 

직접 해보기 전에는 잡지에 소개된 걸 따라가는 것만으로 이 정도 퀄리티가 나온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가슴 속에 있는 뭔가를 꿈틀거리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설명과 작례 소개다.^^;

 

건담이 나왔으면 단짝(?)인 자쿠도 나와줘야지!!

이번에 소개되는 기사는 부품을 모두 다듬고 도색하는 순서가 아닌, 런너째로 도색하는 방법!

 

런너 째로 도색하면 나중에 게이트 자국은 어떻게 처리하나 싶었는데... 기사는 내가 궁금한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준다.

물론 봤다고 해도, 그걸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 이긴 하지만...^^;;

 

이렇게 완성된 작례를 보고 있자니, 이 작례를 완성하신 모델러는

런너 상태의 킷만 보고도 어느 부분이 완성되었을 때 포인트가 되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만큼의 실력을 갖기 위해 쌓아온 경험과 노력이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

 

건담은 상상의 메카지만, 그 발상의 기원은 현실에 있다.

현실에 실존하는 메카가 어떤 식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상상의 영역에서 현실감을 추구하는 모델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과제!!

 

탱크의 상태를 탐구했으면 그 탐구 결과를 표현해 봐야지!! ㅋㅋ

현존하는 전차에 대한 고찰이 끝나자마자 바로 건탱크로 고찰에 대한 결과를 적용하는 기사 배치는 센스 만점. ㅋㅋ

 

사진의 사진으로 이 느낌이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잡지에 소개된 건탱크는 꽤나 묵직한 느낌이다.

과하게 지저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심심하거나 막 롤아웃된 느낌이 아닌, 그런 적당히 구른 듯한 현실감.

 

전차를 통해 지상의 메카에 대한 웨더링을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우주 공간의 메카로.

 

그리고 수륙양육의 경우로!!

 

... 스케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잡지의 순서를 따라갔을 뿐인데 어느 순간 전문가 영역! ㅋㅋ

 

그리고 사막 웨더링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더럽힘은 아니지만, 컬러 모률레이션까지!!

색을 그냥 깔끔하게 입히는 것이 아닌, 현장의 느낌을 전해주는 입체감을 살리는 기법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던 기획!

 

모형의 시작은 원래 현존하는 어떤 것을 작은 스케일로 표현하면서 부터였다.

건담이라는 로봇은 어디까지나 상상의 영역에서 실존하지만, 그 건담이 활동하는 세계는 현실에 기반을 둔 만큼,

현실의 메카들이 어떤 식으로 표면이 닳아서 색이 변하는 지를 확인하는 것은 웨더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 잡지의 기사는 지면의 한계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떤 식으로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한 감은 충분히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주 공간에서 실제로 활약하는 메카들의 웨더링까지 확인한 후에는,

메카 디자이너이자 모델러인 나오키 씨의 EG 뉴건담 작례가 소개되어 있다!!>ㅂ</

아니 근데 저게 EG라고??!!

 

프로포션만큼은 이미 훌륭한 EG 뉴건담을 더 멋지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과정을 담은 이 기사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 굇수들의 작례를 구경하려면 잡지만이 유일했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왔다.

그때는 이런 개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내가 굳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구나..^^;;

 

하비 재팬에서 나오는 책들 홍보도 실려있고...

 

오오오옷!! 구판 킷을 이용한 디오라마 제작 과정도 있다.

물론 나는 도전할 생각은 없지만...ㅋㅋㅋ

 

일본어는 몰라도 사진으로 열심히 진도를 빼고 있는데... 이거 전편이었네?!

아... 이렇게 다음번 잡지 구매를 고민을 하게 만드는구나...ㅋㅋ

LAL사마 사실은 저에게 하비 재팬 구매 영업을 하셨던 겁니까??

 

 

건프라를 주력으로 하는 잡지라서 그런지 건담 관련 홍보가 엄청 많다...;;

로봇혼에 피겨아츠에, 메탈 빌드까지 전부 건담, 건담, 건담...

 

또 건다... ㅁ 인데 그래도 이건 인정 ㅋㅋㅋㅋ

기본적으로 명품으로 알고 있는 카 시그니쳐 시리즈의 S 건담이라...'-'

최근에도 카 시그니처 제품이 나오는 건 몰랐다... 하지만 살 생각은, 아니 공간이 없어!!ㅠㅜ

 

건담이 잡지의 1/3 정도를 채운 후에서야 겨우 다른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스트라이크 독!!

주변에 스코프독 팬들이 많아서인지 어쩐지 덩달아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시리즈. ㅋ

 

건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제품이 나와주고 있는 마징가 시리즈.

 

어릴 적 마크로스 짝퉁이라고 오해했던 오거스도 소개되어 있었다.

 

어릴 때 엄청 착하고 멋진 친구였는데, 나이 들고 오랜만에 봤더니 흑화 해버린 친구 같은 고딕 메이드. ㅋ

 

옛날에 카피판으로 분명히 만들어봤던 변신 비행 로봇도 소개되어 있었다!!

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저 비행기 닮은 로봇은 옛날 킷도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변신도 충분히 납득할만하고. ㅋㅋㅋ

 

머시넨과는 다른 의미로 흙냄새 폴폴 풍기는 스퀘어 에닉스 메카들.

이상하게 여기 제품이 끌린단 말이야...-ㅅ-;

내 손으로 만들면 저런 퀄리티가 안 나올 텐데...;;;

 

언젠간 먹고 말... 아, 아니...;; 언젠가 꼭 사고 말 꺼야!! 헥사기어!!

지금, 여기에, 파산 신이 강림하신다는 예언이 내려왔습니다!!

 

준수한 프로포션과 변신 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초합금 초룡신.

나도 합금 제품이 있긴 있는데... 기본적으로 합금 계통 피규어는 기본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

 

미소녀 피규어도 소개되어 있다.

 

초반 특집을 지나면서 점점 모형 잡지가 아니라 모형 홍보지 같다는 인상을 받기 시작할 무렵 등장하는 도구 소개 코너.

특정 제품을 겨냥한 도료를 테스트한 기사인데, 간단하기는 해도 작업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ㅋㅋ 이 코너가 나는 왜 이렇게 애달프게 보였는지...^^;;;

 

나도 한번 맛은 본 적이 있는 Ma.k(머시넨 크리거!!)

역시 이런 게 머시넨 크리거지!!

 

로봇만 잔뜩 나오는 것 같지만(사실 나는 그래서 좋다 ㅋㅋ) 밀리터리나 자동차 같은 모형도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작례에 대한 해설이나 작업 과정도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잘 읽어두면, 언젠가 좋은 경험치가 될 듯.

 

어린 시절의 내가 멋진 작례를 보고 전의(?)를 불태웠다면, 지금의 나는 멋진 작례를 보면 주눅부터 드는 건 왜일까...^^;;

 

잡지 후반부는 열심히 각종 제품들을 홍보 중이다. ㅋㅋ

 

모형 잡지인 만큼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홍보가 많지만, 모형을 베이스로 하는 다른 기사도 보인다. ㅋㅋ

 

내 흥미를 끌었던 것은 모형 샵 뉴스가 실린 페이지!

이런 부분에서 우리나라와의 어떤 차이가 느껴져서 꽤 재미있었다. ㅋㅋ

 

짧지만 SF 영화 관련 뉴스도 실려있고. ㅋㅋ

잡지를 보면 아무래도 잡지 앞부분의 컬러로 된 기사를 열심히 보는 게 자연스럽지만,

사실 읽다가 빵빵 터지는 글은 이런 식으로 잡지가 비중을 상대적으로 덜 쏟는 기사인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편집부도 이런 흑백의 자투리 기사는 느슨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기자들이 편하게 기사를 쓸 수 있기 때문으로 추측하는데,

순전히 옆에 실린 삽화 때문이긴 하지만, 이 기사도 어쩐지 엄청 웃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

 

마지막에는 독자 투고란!!

아직도 엽서에 그림을 그려서 보내고 있는 걸까? ㅋㅋ

웹에 너무 익숙해져 버리는 바람에 이런 그림들을 괜히 정겹게(?) 느끼는 이런 상황이 정상인가 잠시 고민했다. ㅋㅋ

 

월간 잡지는 원래 이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기사도 다양하고 분량도 결코 적지 않았다.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많다고 느껴졌던 듯...^^;;

이 잡지는 리뷰했다고 덮을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일본어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자세하게 읽어볼 예정이다. ㅋ

혹시 나중에라도 다시 리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때 보충하는 것으로 하고.

숙제 끝.

LAL사마, HJ 3월호 Like A Live에서도 리뷰해 주실 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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