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글력을 키우자 #10 - 프로젝트 작업 중에 세력 형성이 가장 어렵구나 본문
우주로 진출하기 위한 최초의 교두보였던 우주 정거장 건설 이후, 달 표면에 안정적인 대규모 기지가 성공적으로 형성된다.
이때까지의 우주 진출은 실험적 목적이 강했는데,
이곳에서의 주요 활동은 우주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각종 실험과 데이터 수집이 대부분이다.
어느 정도의 데이터가 축적된 이후, 인류는 본격적으로 우주 기지 건설에 시동을 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확보한 자원을 바탕으로 우주 공간에 인류의 터전을 만드는 일은,
MS 개발 전과 개발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S의 개발은 우주 공간을 더 많은 인류에게 열어준 기회가 되고, 우주는 더 이상 암흑과 침묵으로 가득 찬 곳이 아니게 된다.
우주 공간에서 활동 가능한 인류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우주 공간에는 인간이 만든 인공 구조물이 빠르게 채워진다.
우주에서 인류가 활동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데이터가 축적된 후, 첫 번째로 시도한 실용적인 도전은 우주 농업이다.
우주 정거장과 달기지에서도 식물 재배 실험은 꾸준히 시도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과도 있었지만,
대규모 농사는 실험실에서의 이루어지는 작은 규모와는 다른 만큼 성공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계속해서 악화되는 지구의 농업 생산 상황을 고려하면 실패할 수는 없는 시도다.
실용적인 목적의 우주 공간의 첫 번째 거대 인공 구조물, 스페이스 콜로니 '가이아' 건설은 지구와 금성 사이의 위치에서 시도된다.
지구보다 태양에 좀 더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여 식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한 필수 요건인 빛뿐만 아니라,
콜로니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중 일부를 태양 에너지를 통해 확보하기 위함이다.
콜로니 건설에 필요한 자원들은 지구로부터 수급하기도 하지만, 일부분을 외우주에서 날아오는 소행성 및 운석들을 이용하기로 한다.
또한 그동안 개발된 MS의 역할이 과연 대규모 사업에도 적합한 지에 대한 실전 테스트의 성격도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우주 진출을 위해 연구해 온 모든 성과가 총동원되는 큰 프로젝트다.
스페이스 콜로니 '가이아'는 결과적으로 우주 공간에서의 농업이 충분히 경제적임을 증명하는 계기가 된다.
소행성 및 운석을 통한 자원 수급은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확인했지만,
태양계 내부의 소행성대를 개발하는 것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MS의 활용성과 부족함 없는 공급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MS 개발 산업은 우주 진출에 가장 기본 산업으로 자리 잡는다.
이렇게 콜로니 가이아는 우주 산업의 가시적인 성과이자 인류의 우주 진출의 상징이며, 지구의 희망이 된다.
다만 이러한 눈부신 성과들의 뒷면에는 어두운 면 또한 강하게 드리워져 있다.
우주 산업은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몇몇 강대국과 국제적인 대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
처음으로 시도한 우주 사업이었던 만큼 국가는 기업들에게 대대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몇몇 기업들이 거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는 것과 동시에 전 지구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콜로니 가이아와 관련된 사업은 첫 번째 우주 프로젝트였던 만큼 국가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기업은 우주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다음을 준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국가는 기업만큼 빠르게 다음 수순으로 넘어갈 수 없었고,
이러한 준비의 차이는 향후 우주 개발 사업의 주도권을 초대기업들에게 빼앗기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첫 우주 사업에는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하였으나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참여할 수는 없었고, 참여한 나라들의 기여도 역시 모두 다를 수밖에 없었다.
우주 사업의 주도권은 강대국들이 가질 수밖에 없었고, 그 사업의 성공에 따른 과실 역시 대부분 강대국의 몫이 된다.
지구의 위기로부터 시작된 인류의 불안감은 가이아의 성공으로 다소 누그러졌으나,
엄밀히 말해서 이것은 몇몇 강대국들의 국민들만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우주 사업은 한동안 국가 간의 불균형을 점점 심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진행이 술술 풀리지 않는다. ㅋ
아무리 낙서여도 일단 읽어서 이해는 할 수 있도록 쓰다 보니까, 쉽지 않은 점이 있네.-_-;
머릿속에서는 대충 이렇게 전개해야지 하고 떠올라도 막상 글로 써보면 그게 문장으로 안 옮겨지거나 하고 싶은 내용이 안 담기거나...
진짜 작가분들 대단하신 듯...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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