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글력을 키우자 #11 - 프로젝트 내에서 세력이 자연스럽게 갈라지게 하고 싶다 본문
환경 파괴, 기후 변화, 늘어나는 인구, 고갈되는 자원 등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류는 우주로 진출하기로 하였고, 결과적으로 이 방향은 가장 확실하면서 좋은 방법이었다.
스페이스 콜로니 건설은 기후 등의 조건을 통제한 환경을 조성하여 안정적인 식량 생산이 가능하게 한 것과 동시에
지구의 인구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소행성과 운석을 통한 자원 확보가 가능함을 증명한다.
지구 입장에서는 숨통이 틔이고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지만, 이런 장밋빛 기대는 오래가지 못한다.
우주 진출이 전 지구적 희망이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우주 사업을 통해서 얻은 경제적, 사회적 수혜가 몇몇 강대 국가들에게만 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제적 기회는 기회에 빠르게 참여한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의 차이를 점점 벌어지게 만든다.
우주 사업의 성공에 의한 혜택에서 배제된 국가의 중앙 권력은 빠르게 약해지고
정치적 불안 속에서 사회적인 혼란과 소요가 계속되는 등 국지적 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 지속된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자체적으로 우주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국가들 및 초반 우주 사업에서 배제된 국가들 중 일부는
이러한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애쓰게 되고, 기업들의 영향력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우주 사업의 수요에 발맞춰 MS의 생산 및 조종사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에,
우주 사업의 약소국가들은 자신들의 성장에 필요한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된다.
우주 사업은 기회를 잡지 못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소가 되고,
과거 미국의 골드 러시처럼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하는 이들과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
여전히 지구에서의 삶을 추구하는 이들은 지구에서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들이거나,
노인들, 혹은 전통적 가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과 새로운 도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주 진출이 시작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초기 우주 사업을 추진했던 국가들의 국민에 비해서
우주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국가들의 국민이 우주로 더 많이 진출하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타난다.
지구 주변의 우주 사업은 점점 활발해지고, 농업을 목적으로 시작한 이후 다양한 목적의 스페이스 콜로니가 건조되고 있다.
인류는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지만, 이 새로운 장소는, 당연하게도, 낙원은 아니다.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우주 사업의 특성상 사업의 주도권을 쥔 쪽은 기업인 경우가 많았고,
기업들은 최대한의 이익을 거두기 위해 스페이스 콜로니 건조에 필요한 최소 조건을 아슬아슬하게 맞추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우주로 진출하려는 인류는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를 겪으면서도 기업은 점점 더 성장해 간다.
우주에 세워지는 스페이스 콜로니는, 콜로니 건조에 참여한 국가들의 국적에 따라 나름의 국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들이 건조한 콜로니들의 경우에는 기존과 같은 국경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는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거대하고 최신식으로 건조된 콜로니들이 주로 이런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고, 당연히 유입된 인구도 많다.
우주 사업이 진행되고 기업들이 성장할수록, 우주 사업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던 강대국들의 기업에 대한 통제력도 흔들린다.
기존 우주 사업을 선도했던 국가들은 우주 사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자국 소속이라는 것에 기대어 다소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기업의 총수들은 지구라는 익숙한 환경을 버리고 우주로 나갈 생각까지는 하고 있지 않다.
우주에서의 생활이 점점 더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주에 비해서 지구가 훨씬 더 안전한 장소인 것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인류의 우주 진출이 활발해지고 우주에서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새로운 에너지 수급 방법이 필요해진다.
콜로니를 건조하면서 성공적으로 증명된 소행성과 운석을 이용하는 것으로는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속도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류가 그저 소행성과 운석에만 기대어 에너지원을 얻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 새로운 에너지원이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다량으로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관측하고,
소행성대에서 직접 채굴하고 지구 인근으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에너지원을 공급하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대규모로 안정적인 채굴이 곤란해서 채산성이 아슬아슬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지구 인근을 벗어나서 더 먼 곳에 새로운 정착지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번 제2의 우주 사업은 기업의 역할도, 국가의 능력도, 처음 우주 사업을 시작할 때와는 상당히 다른 조건이다.
몇몇 기업들은 이제 약소국을 넘어서는 영향력과 국제적 지위를 가지게 되었고,
기존 우주 사업을 주도했던 국가들의 역량은 그 기업을 제대로 통제하거나, 기업을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약해졌다.
오늘의 설정 놀이 완료.
생각보다 적당히 잘 풀리고 있다.
다만... 뭐랄까... 만약 진짜로 이런 상황이 있다면 모든 일들이 이렇게 순차적으로 흘러갈까??
뭔가 너무 순조롭게만 흘러가고 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전쟁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배제한다고 했지만,
실제 역사 속에서는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서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튀는 경우도 꽤 많았던 것 같은데...
(물론 실제로 그런 일이 뭐가 있냐고 구체적으로 물으면... 제가 그렇게 디테일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찌그러질 수밖에 없지만..;;)
아무튼... 지금까지는 큰 비약 없이, 논리적으로 심각한 문제없이 이 세계가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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